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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수출액 10년간 4배 증가, 글로벌 주류화 진행 중

K팝 수출액 10년간 4배 증가, 글로벌 주류화 진행 중

K팝 산업이 글로벌 확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2023년 K팝 수출액은 12억2,253만 달러로, 2013년(2억7,732만 달러) 대비 4배 이상 성장했다. 국내 화제성이 감소했다는 관찰이 있지만, 해외 대중성은 오히려 확장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K팝의 해외 차트 성과가 증가했으며, 더 많은 그룹이 빌보드 차트에서 선전하고 있다. 2023년 '중소' 기획사 걸그룹 피프티피프티의 'CUPID'가 빌보드 핫 100 25위에 오르는 성과를 기록했으며, 트와이스·뉴진스·르세라핌·아일릿·에이티즈·스트레이키즈 등 여러 그룹이 차트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 세계적 유행곡 로제의 'APT.'와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의 흥행도 이러한 흐름의 연속선 위에 있다. 한한령(중국의 한류 제한 조치) 해제 기대감이 커지면서 중국 시장 진출의 가능성도 주목받고 있다. 대신증권은 한한령이 풀릴 경우 공연 재개와 음반 판매 회복으로 2026년 기준 하이브 952억원, SM 571억원, JYP 449억원, YG 350억원 등 4대 엔터테인먼트의 영업이익 증가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미 검증된 중국 내 K팝 수요를 고려하면 실제 성과는 이 전망치를 웃돌 가능성이 크다. 산업 구조도 변화하고 있다. K팝 기획사들은 음반과 공연을 넘어 아티스트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굿즈(MD), 전용 플랫폼, 프리미엄 팬 상품 등으로 수익원을 다변화하고 있다. 위버스샵 등 팬덤 중심 플랫폼의 글로벌 운영과 해외 팝업스토어 확대는 신인 아티스트에게도 새로운 수익 모델을 제공하고 있다. 응원봉에서 출발한 굿즈 시장은 의류·액세서리·생활용품 등 일상용품으로 외연을 넓히며 산업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정부도 K-콘텐츠 산업 지원에 힘을 싣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K-컬처 문화강국 실현'을 핵심 정책 기조로 제시했으며, 2025년 세제개편안에 따르면 내년부터 웹툰 콘텐츠 제작 비용에 대한 소득세와 법인세 세액공제가 신설된다. 영상콘텐츠 제작 비용에 대한 세제 지원도 3년 연장되었다. 글로벌 스트리밍 플랫폼도 K-콘텐츠를 주요 성장 동력으로 활용하고 있다. 넷플릭스는 최근 최고 실적을 기록한 분기마다 K-콘텐츠를 핵심 성장 요인으로 언급했다. 한한령이 해제될 경우 중국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 진출이 가능해져 4억 명에 달하는 현지 플랫폼 이용자를 기반으로 추가 성장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투자 시장에서도 한류 열풍을 담은 상품이 출시되고 있다. NH-Amundi자산운용의 'K-POP&미디어 ETF'는 K팝 빅4 기획사(하이브·JYP·SM·YG엔터테인먼트)뿐 아니라 CJ ENM, 스튜디오드래곤, SBS 등 주요 제작사까지 포함하고 있다. 이 ETF는 18일 기준 최근 1년간 65.77%, 6개월간 26%, 3개월간 12.9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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