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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사상 첫 그래미 본상 진출, 로제·'골든'·캣츠아이 주요 부문 후보 선정

K팝 사상 첫 그래미 본상 진출, 로제·'골든'·캣츠아이 주요 부문 후보 선정

K팝이 그래미 어워즈 역사에서 처음으로 주요 본상(General Fields) 부문에 진입했다. 전미 레코딩 예술과학 아카데미(Recording Academy)가 7일 발표한 제68회 시상식 후보 명단에 블랙핑크 로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OST '골든', 그리고 하이브와 게펜 레코즈가 함께 선보인 글로벌 걸그룹 캣츠아이가 포함됐다. 로제는 브루노 마스와 함께한 싱글 'APT.'로 '올해의 노래'와 '올해의 레코드'를 포함해 총 3개 부문에 후보로 올랐다. 이는 K팝 솔로 뮤지션 역사상 처음으로 그래미 어워드 후보에 오른 것이며, 동시에 제너럴 필즈 후보에 오른 첫 사례다. '골든'은 '올해의 노래' 부문을 비롯해 총 5개 부문에 지명됐으며, K팝 시스템으로 양성된 현지화 그룹인 캣츠아이는 '베스트 신인' 부문 후보가 되며 그래미 본상 무대에 오른 첫 K팝 사례를 기록했다. 그래미 시상식은 상업적 성과보다 음악적 완성도와 예술성을 중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보수적 심사 기준으로 인해 K팝은 그동안 주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같은 장르 부문에 국한되었다. 2019년 방탄소년단(BTS)이 시상자로 참석한 이후 BTS가 3년 연속 후보에 올랐지만, 제너럴 필즈 진입은 이번이 처음이다. 로제의 'APT.'는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Hot 100에서 최고 3위를 기록했으며, 45주간 차트에 머물렀다. '골든'은 8주 연속 1위를 차지했으며, 이후 테일러 스위프트의 'The Fate of Ophelia'에 자리를 내줬으나 다시 글로벌 차트 정상을 탈환해 그래미 역사상 가장 오래 정상에 머문 곡 중 하나가 됐다. 미국 주요 매체들은 이번 후보 발표를 "그래미가 마침내 K팝을 진정한 팝의 한 축으로 인정했다"는 평가와 함께 받아들였다. 그동안 "팬덤 중심 장르"로 취급되던 K팝이 예술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메인스트림 팝"으로 자리 잡았다는 해석이다. 레코딩 아카데미 최고경영자 하비 메이슨 주니어는 그동안 K팝 카테고리 신설에 대한 논의가 있었으나, K팝을 정확히 정의하고 평가할 수 있는 멤버십 구성이 먼저 확보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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