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K-팝 콘서트가 외국인 관광 소비 4배 성장 견인

부산에서 개최된 K-팝 콘서트가 외국인 관광객의 지역 소비를 획기적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K-팝 콘텐츠가 단순한 공연을 넘어 관광, 숙박, 쇼핑 등 지역 경제 전반을 흔드는 강력한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데이터가 나왔다.
외국인 관광객 대상 여행·티켓 플랫폼 NOL World는 6월 부산 지역 관광 상품 구매 건수가 전월 대비 4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부산을 방문한 외국인 고객 1인당 평균 상품 구매 매수는 2.6매로 집계됐으며, 공연 티켓 구매자가 지역 투어나 액티비티 상품을 함께 구매하는 비율은 전체 티켓 구매자 평균의 2배 수준에 달했다. 이는 공연을 보기 위해 한국을 찾은 관광객이 곧바로 지역 체류와 소비로 이어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부산을 방문한 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추가로 구매한 상품은 서울과 부산 공연장을 잇는 셔틀 서비스였다. 이 외에도 콘서트 근접 촬영을 위한 고배율 카메라 스마트폰 렌탈과 팬 맞춤형 데이투어 상품이 인기를 끌었다. 특히 부산 블루라인 해변열차 탑승권 구매 건수는 전월 대비 135% 증가하며 공연과 여행을 함께 즐기는 소비 트렌드를 뒷받침했다.

이런 성과 뒤에는 부산관광공사와의 협력이 있었다. NOL World는 부산을 찾는 글로벌 K-팝 팬들의 체류 편의를 높이기 위해 공공 숙박시설과 연계한 상품을 먼저 선보였고 오픈 직후 빠르게 매진되며 호응을 얻었다. 지난 4월부터는 부산관광공사와 손잡고 글로벌 관광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놀거리와 할인 혜택을 소개하는 부산 특화 여행 기획전을 운영 중이며, 해당 기획전 페이지 누적 방문자 수는 10만 명을 돌파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례를 K-콘텐츠 관광이 단발성 이벤트에서 벗어나 지역 단위 소비 구조로 자리잡는 신호로 읽는 시각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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