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컴백, 초동 417만장·글로벌 115개국 1위…펀더멘털 강화

방탄소년단이 3월 20일 발매한 정규 5집 '아리랑(ARIRANG)'이 역대 최고 수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K-POP 시장의 강자임을 재입증했다. 앨범 초동 398만 장으로 첫날 판매 신기록을 세웠고, 발매 첫주(3월 20~27일) 누적 판매량은 417만 장을 돌파했다. 이는 이전 최고 기록이었던 4집 '맵 오브 더 솔 : 7'의 첫주 337만 장을 크게 앞질렀다.
글로벌 차트에서도 압도적 성과를 거뒀다. 타이틀곡 '스윔'은 발매 직후 글로벌 스트리밍 차트 1위를 기록했으며, 앨범 '아리랑'은 애플뮤직 글로벌 앨범 차트에서 115개국(지역)의 1위를 동시에 차지했다. 전곡이 '오늘의 톱 100: 글로벌' 차트에 진입했고, 영국 오피셜 차트에서도 앨범은 1위로 직행, 싱글은 2위로 데뷔했다. 스트리밍 증가도 기록적이다. 애플뮤직 기준으로 발매 직후 BTS의 스트리밍 수치는 발매 직전 30일 평균 대비 8배 이상 증가했다.

공연 현장 역시 강력한 팬덤의 위력을 드러냈다. 3월 21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진행된 무료 공연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은 넷플릭스 독점 생중계를 통해 약 1840만 명이 시청했으며, 이는 온라인 플랫폼으로 팬 수요가 분산되었음을 보여준다.
시장의 단기 반응은 엇갈렸으나 증권가는 일관되게 강한 평가를 내놓고 있다. 광화문 공연 직후 하이브 주가는 3월 23일 전일 대비 15.55% 급락했지만, 이는 높아진 기대감이 현실화되면서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온 결과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HSBC는 목표주가를 420,000원에서 500,000원으로 인상하며 31% 상승 가능성을 제시했고, '매수' 평가를 유지했다.

증권가들은 향후 월드투어 매출에 주목하고 있다. 4월 고양을 시작으로 2027년까지 전 세계 34개 도시에서 총 82회 규모의 월드투어를 진행할 BTS는 이미 공개된 북미·유럽 공연이 대부분 매진된 상태다. 증권사들은 평균 관객 규모를 460~500만 명, 평균 티켓 가격을 약 30만 원으로 가정해 공연 매출만 최소 1조 5000억 원 이상을 예상하고 있다. 굿즈와 팬덤 플랫폼(위버스) 등 부가 매출까지 포함하면 투어 관련 총 수익은 2조 2000억 원까지 추산된다.
2026년 하이브의 실적도 역대 최고 수준이 예상되고 있다. 증권사들은 연간 매출 4조 원 내외, 영업이익 5000억~6371억 원을 전망하고 있으며, 이는 전년 대비 900% 이상의 영업이익 증가를 의미한다. 현재 하이브의 주가수익배수(PER)는 29배 수준으로, 증권가는 이를 "2022년 BTS 입대 및 뉴진스 논란 당시와 유사한 역사적 저평가 구간"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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