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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EEZ 코첼라 첫 진출, SEVENTEEN 글래스턴베리 무대…K팝 글로벌 위상 확대

ATEEZ 코첼라 첫 진출, SEVENTEEN 글래스턴베리 무대…K팝 글로벌 위상 확대

K팝의 글로벌 위상이 사상 최고 수준에 올랐다. 8인조 보이그룹 ATEEZ가 K팝 보이그룹으로는 처음 코첼라 페스티벌에 진출했고, 13인조 보이밴드 SEVENTEEN은 글래스턴베리 음악축제 역사상 첫 K팝 그룹이 되어 무대에 섰다. ATEEZ의 코첼라 무대는 K팝 팬들에게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LA에 기반을 둔 미디어 기업 hello82는 'ATEEZ Desert Survival Kit' 같은 코첼라 맞춤형 상품과 함께 팬 공간에서 메시지 부스, 사진 존, DIY 팔찌 만들기 등 특별 행사를 진행해 현장에 가지 못한 팬들도 축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같은 시기 HYBE 산하 Source Music의 5인조 걸그룹 LE SSERAFIM도 코첼라에 데뷔했다. SEVENTEEN의 글래스턴베리 진출은 더욱 상징적이다. 영국 서머셋의 Worthy Farm에서 열리는 이 세계적 음악축제에 K팝 그룹이 처음 이름을 올렸기 때문이다. 블랙핑크와 BTS가 영국에서 공연한 적은 있지만, 글래스턴베리라는 축제 무대 자체에 선 K팝 그룹은 처음이다. K팝의 글로벌 성공은 한 세대에 걸친 의도적 전략의 결과다. 한국 정부는 1990년대부터 문화콘텐츠의 경제적 잠재력을 인식하고 체계적으로 투자해왔다. 1997년 외환위기 극복 과정에서 정부는 영화, 텔레비전, 음악 산업에 재정 지원과 기반시설 투자를 단행했다. 특히 초고속 인터넷 구축으로 콘텐츠 생산과 소비 인프라를 갖춘 결과, 한국 드라마는 일본과 중국으로 확산했고 나아가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했다. 현재 한국의 문화콘텐츠 시장은 약 80억 달러(약 11조 2천억원) 규모로 프랑스, 영국과 거의 같은 수준이다. 블랙핑크의 스포티파이 '빌리언스 클럽' 진입(2020년 'How You Like That'으로 10억 스트림 돌파)과 BTS의 'Dynamite'(2020), 'Butter'(2022)를 통한 동일 클럽 가입 등이 이러한 위상의 구체적 증거다. K팝 스타들은 화장품, 세탁기, 스마트폰 같은 한국 기업 상품의 글로벌 광고모델로도 활약하며 한국 경제에 직접적 기여를 하고 있다. 정부의 계속된 다층적 정책 투자, 세제 혜택, 해외 한국문화원을 통한 제도적 지원이 뒷받침된 가운데 K팝은 이제 세계 음악 시장의 주요 세력으로 자리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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