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회 그래미 어워드에서 K-POP 전격 제외, 글로벌 영향력 변화 신호

K-POP이 67회 그래미 어워드(2월 2일 로스앤젤레스 개최)에서 완전히 제외됐다. 이는 한때 글로벌 음악 시장의 최강자로 군림했던 K-POP의 영향력 변화를 시사하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올해 그래미 어워드에서는 비욘세가 2024년 스튜디오 앨범 '카우보이 카터(Cowboy Carter)'로 처음 올해의 앨범상을 수상했으며, 켄드릭 래머, 사브리나 카펜터, 레이디 가가, 브루노 마스 등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시상식에는 채펠 로안, 카펜터, 빌리 아일리시, 찰리 XCX, 샤키라, 존 레전드, 스티비 원더 등이 공연자로 참석했다. K-POP의 부재는 특히 주목할 만하다. BTS의 정국, RM, 지민 등 멤버들이 2025년 그래미 어워드 후보 자격이 충분했음에도 불구하고 2024년 11월 후보 발표 당시 제외된 것이다. 블랙핑크의 리사 역시 신인상 후보가 됐을 법한 글로벌 성공을 거두고도 후보에 오르지 못했다. K-POP이 그래미 어워드에서 진지하게 평가받지 못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로 지적된다. 첫째, BTS 같은 글로벌 지배력을 갖춘 K-POP 그룹의 부재가 원인으로 꼽힌다. K-POP은 매주 새로운 그룹이 데뷔하는 거대한 산업으로 성장하면서, 과거 같은 수준의 글로벌 파급력을 가진 그룹이 없다는 것이다. 다만 희망의 신호도 보이고 있다. 블랙핑크는 올해 앨범과 월드투어를 발표했으며, BTS 멤버 전원이 6월까지 군 복무를 완료한다. 리사는 2024년 2월 자신의 에이전시 LLOUD를 설립한 이후 '록스타(Rockstar)', '뉴 우먼(New Woman)', '문빛 바닥(Moonlit Floor)', '본 어게인(Born Again)' 등 여러 싱글을 발표했다. 이들 아티스트의 귀환과 신곡 발매가 2025년이 K-POP 산업의 전환점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한편 BTS는 과거 그래미 어워드에서 유일한 K-POP 그룹으로 2021년 '다이너마이트'로 최고의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상, 2022년 '버터'로 같은 부문, 2023년 '뮤직 비디오 부문(Yet To Come)', 최고의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상('콜드플레이와의 협곡 My Universe'), 올해의 앨범상('뮤직 오브 더 스피어스') 등 다수의 후보에 올랐던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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