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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K-팝 글로벌 시장 '5세대 걸그룹 급성장·보이그룹 진입장벽 높음' 양극화

2025 K-팝 글로벌 시장 '5세대 걸그룹 급성장·보이그룹 진입장벽 높음' 양극화

사진 티비텐 / CC BY 3.0 — Wikimedia Commons

음악 스타트업 스페이스오디티가 운영하는 K-팝 아티스트 종합 대시보드 '케이팝레이더'가 공개한 '2025 케이팝 세계지도'에서 K-팝 글로벌 시장의 뚜렷한 양극화 현상이 드러났다. 유튜브 아티스트 차트 내 관련 영상 조회 수를 기준으로 2025년 한 해 글로벌 K-팝 흐름을 분석한 결과다.

2025 글로벌 아티스트 톱20에서는 블랙핑크가 1위에 올라 정상을 탈환했다. 블랙핑크의 멤버 개인 영향력도 눈에 띄게 증가했는데, 로제가 2위, 제니가 6위, 리사가 11위에 안착하며 그룹을 넘어 멤버 개개인의 글로벌 파급력을 입증했다. 방탄소년단은 3위를 기록했다.

독보적인 성장 곡선으로 주목받은 팀은 캣츠아이였다. 캣츠아이는 전년 대비 49계단이라는 급상승을 기록하며 9위에 안착했다. 케이팝레이더는 이러한 상승이 롤라팔루자 시카고, 서머소닉 등 대형 페스티벌 무대에서의 활약이 실질적인 글로벌 유입으로 이어진 결과라고 분석했다.

지디래곤의 컴백은 개인 지표뿐만 아니라 소속 그룹 빅뱅의 순위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빅뱅은 전년 대비 10계단 상승한 10위에, 지디래곤은 11계단 상승한 20위에 올라 세대를 뛰어넘는 존재감을 과시했다. 조회 수 중 상당 비중이 한국에서 발생한 점은 견고한 국내 팬덤과 대중적 신뢰가 이번 상승의 핵심 동력임을 의미한다.

흥미로운 점은 성별에 따른 성장 격차다. 걸그룹은 2023년 이전 데뷔한 주요 팀들의 성장세가 둔화된 반면, 2024년 이후 데뷔한 5세대 걸그룹들이 가파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 베이비몬스터, 캣츠아이, 아일릿, 미야오, 이즈나 등이 빠른 성장세를 바탕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 중이다.

반면 보이그룹의 진입 장벽은 상당히 높은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2025 글로벌 아티스트 톱20 내 가장 저연차 보이그룹이 2020년 데뷔한 엔하이픈일 정도로, 신인 보이그룹의 순위권 진입이 제한적이다.

2023년 이후 데뷔 신인 아티스트 글로벌 톱20에서는 베이비몬스터가 약 25억 뷰로 1위를 기록했으며, 캣츠아이와 아일릿이 그 뒤를 이었다. 2024년 데뷔한 걸그룹 3팀이 차세대 K-팝 주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이 확인됐다.

2025년 데뷔 아티스트 톱10에서는 하츠투하츠가 약 3.1억 뷰로 1위를 기록했으며, 올데이 프로젝트와 코르티스가 그 뒤를 이었다. 킥플립, 키키, 아홉, 클로즈 유어 아이즈 등은 1억 뷰 안팎의 조회 수로 촘촘한 순위를 형성하며 경쟁 구도를 만들었다. 이는 대형 그룹의 독주보다는 중소 기획사와 다양한 콘셉트의 팀들이 공존하며 경쟁하는 흐름이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K-팝 시장에서 물리적 앨범 판매의 중요성도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5년 한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물리적 음악 앨범은 스트레이 키즈의 'KARMA'로 약 340만 장이 판매됐다. 전 세계 음악 산업이 스트리밍과 디지털 다운로드로 이동하는 가운데도 K-팝은 팬덤 문화와 구매 인센티브 시스템을 통해 물리적 판매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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