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그래미 어워즈에서 K-POP 완전 제외...글로벌 영향력 무시 논란

2025년 그래미 어워즈에서 K-POP이 완전히 제외되면서 음악 산업의 가장 큰 시상식이 한류의 영향력을 외면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2월 2일 로스앤젤레스에서 개최된 제67회 그래미 어워즈에는 비욘세, 켄드릭 라마, 사브리나 카펜터, 레이디 가가, 브루노 마스 등 글로벌 스타들이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지만, K-POP의 흔적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다. K-POP과 그래미의 불편한 관계는 오래됐다. 전 세계 음악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K-POP이지만, 레코딩 아카데미(Recording Academy)는 이를 인정하는 데 더딘 모습을 보여왔다. 2021년 BTS가 K-POP 최초로 그래미 후보에 올라 역사를 기록했지만, 기록적인 성공에도 불구하고 수상하지 못했다. 같은 패턴이 반복되면서 BLACKPINK, SEVENTEEN, Stray Kids 등 주요 그룹들도 지속적으로 간과됐다. 올해도 이 추세가 이어졌다. 최근 발표된 '올해의 K-팝 노래(Best K-Pop Song)' 부문 후보에는 aespa의 '슈퍼노바', ZEROBASEONE의 '굿 소 배드', 배경현의 '파인애플 슬라이스', Kiss of Life의 '이글루', LE SSERAFIM의 '크레이지', BOYNEXTDOOR의 '위험해', Rescene의 '사랑 공격', Kep1er의 '슈팅 스타', RIIZE의 '임파서블', 태민의 '크러시' 등이 포함됐다. 이 목록은 기성 스타들과 신진 4세대 그룹들의 혼합으로 신선한 에너지를 드러냈으나, 팬들 사이에서는 큰 반발이 일었다. 가장 주목할 만한 누락은 TXT, Stray Kids, TWICE, IVE, SEVENTEEN, BIBI, BLACKPINK의 로제 등 K-POP 최정상급 아티스트들이 단 한 곡도 포함되지 않은 것이다. TXT의 '더 프리폴' 앨범은 한국음악상(KMA·그래미의 한국 버전)에서 최고의 K-팝 앨범 부문 후보에 오를 정도로 호평을 받았지만, 레코딩 아카데미는 해당 앨범의 어떤 곡도 선정하지 않았다. 팬들의 불만은 거세다. 한 팬은 "이것이 K-POP이 절대 진지하게 받아들여지지 않는 이유"라며 분노를 드러냈으며, 또 다른 팬은 "그래미는 정말 K-POP의 영향력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이를 긍정적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글로벌 K-POP 시장의 일시적 침체가 아닌 더 큰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점이다. BLACKPINK는 올해 새로운 앨범과 월드투어를 발표했으며, BTS 전 멤버들은 6월까지 군 복무를 완료할 예정이다. 또한 리사, 제니, 지수, 로제 등 BLACKPINK 멤버들의 솔로 활동도 탄력을 받으며 2025년이 K-POP 산업의 전환점이 될 가능성이 열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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