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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열풍에 K-팝 저작권 수출 30억 달러 육박…6년간 3배 성장

한류 열풍에 K-팝 저작권 수출 30억 달러 육박…6년간 3배 성장

사진 TV10 (티비텐) / CC BY 3.0 — Wikimedia Commons

K-팝으로 대표되는 한류가 전 세계적 현상으로 자리하면서 한국의 음악·영상저작권 수출 규모가 급증하고 있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ECOS)에 따르면 2023년 음악·영상저작권 수출 규모는 관련 통계가 개편된 후 역대 최대인 29억2,940만 달러를 기록했다. 2017년 9억3,340만 달러에서 19억9,600만 달러가 증가한 것으로, 증가율로 따지면 313.8%에 해당한다. 같은 기간 전체 지식재산권 수출 규모가 2배 가량 성장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음악·영상저작권의 성장 속도는 매우 빠른 편이다. 이에 따라 음악·영상저작권 무역수지는 2023년 9억4,950만 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2017년(-4억3,650만 달러)부터 2019년(-1억4,100만 달러)까지 지속적인 적자를 기록했던 것과 대조적이다. 2020년 2억1,100만 달러의 흑자로 전환한 이후 빠르게 흑자 규모를 늘려가고 있으며, 10억 달러 흑자가 목전인 상태다. K-팝 아티스트들의 글로벌 영향력이 이러한 성장의 핵심이다. 블랙핑크는 공식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 9,300만 명을 넘겼으며, 1억 조회수 이상의 영상이 45편에 달한다. 누적 조회 수는 352억 건을 기록했다. 방탄소년단의 유튜브 구독자 수는 7,760만 명으로, 이 정도의 구독자를 보유한 외국 가수는 저스틴 비버(7,270만 명)뿐이다. 한국은행 국제수지팀 문혜정 팀장은 "음악, 드라마, 웹툰 등 우리나라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견조한 가운데 코로나 엔데믹 이후 해외 공연 등이 확대되면서 문화예술 저작권이 역대 최대 흑자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K-팝 저작권 수출의 성장은 음악 산업을 넘어 한국 경제 전반에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가져오고 있다. 한류 열풍으로 한국 음식에 대한 관심도가 커지면서 식품 수출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라면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31.5% 증가한 9,3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수출 국가도 100개국에 가까운 상황이다. 라면 수출액은 2015년 2억2,000만 달러로 역대 최고를 기록한 이후 9년 연속 기록을 경신해 오고 있으며, 올해 연간 10억 달러를 처음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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