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 K-POP 연수 외국인을 위한 특화 비자 시범운영…방한 관광 활성화 추진

한국 정부가 K-POP 연수를 희망하는 외국인을 위한 특화 비자를 올해 하반기(7월~12월)부터 시범 운영한다. 기획재정부는 17일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외국인 방한 관광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한국 연예 기획사에서 교육을 받거나 K-POP, 안무, 모델 분야 등에서 연수를 희망하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K-컬처 연수 비자'를 도입한다. 외국 직장인이 한국에서 일하며 관광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지역특화형 디지털노마드(워케이션) 비자' 도입도 검토 중이다. 기획사에 정식으로 소속되지 않은 외국인들이 한국에서 K-POP 교육을 받기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려는 취지다. 한국의 강력한 한류 인기를 배경으로 한 이 정책은 방한 관광객 증가 추세와 맞물린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2019년에는 BTS의 서울올림픽스타디움 3일간의 콘서트만으로 18만7,000명의 외국인 방문객과 922억9,000만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기록했다. 2023년에는 연간 약 1,100만 명의 관광객이 방한했으며, 올 4월까지는 487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해 2019년 같은 기간의 90%에 달하는 수준을 보였다. 다만 관광수입의 회복은 상대적으로 더딘 편이다. 올 4월까지의 관광수입은 49억 달러로, 5년 전 같은 기간 대비 70% 수준에 머물렀다. 이는 단체 관광보다 개별 여행 비중이 확대되고, 쇼핑보다 문화체험 중심으로 관광 트렌드가 변하면서 관광객들의 지출성향이 약해진 것이 원인으로 지적된다. 정부는 방한 관광객의 입국 과정 편의를 대폭 개선한다. 동남아 국가를 중심으로 비자 심사 인력과 비자 신청센터 인프라를 확충해 비자 발급 소요기간을 단축하고, 단체 관광객의 K-ETA(전자여행허가) 신청 범위를 확대하며 여권 자동판독(OCR) 기능을 도입한다. 크루즈 출입국 심사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무인 자동심사대도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관광객의 짐 운송 서비스도 확대된다. 현재 서울·부산·대전·동대구·광주송정 등 16개 철도역과 인천 등 7개 공항에서 제공되는 이 서비스는 6월부터 추가 철도역으로 확대된다. 공항 밖에서 출국 전 수하물을 미리 위탁하는 '이지 드랍' 서비스 제공 지역도 확대된다. 지방공항의 국제 노선도 대폭 신설된다. 부산~자카르타, 청주~발리 노선이 올해 안에 신설되고, 대구~울란바토르 노선의 운항 횟수도 증가한다. 정부는 관광객의 여행 편의를 위해 외국인 전용 교통카드를 항공편에서 판매하고, 외국인이 많이 사용하는 국내 지도 앱에 맛집 등 주요 방문지의 사용자 후기를 영어·중국어 등으로 번역 제공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러한 정책들을 통해 2027년까지 외국인 관광객 3,000만 명 방문과 관광 수입 300억 달러 달성이라는 목표를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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