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통문화 담은 '케이팝 데몬 헌터스', 넷플릭스 글로벌 차트 석권

넷플릭스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전 세계를 사로잡고 있다. 6월 20일 공개 후 40개국이 넘는 넷플릭스 영화 차트에서 1위를 달리고 있으며, 영어권 영화 부문에서 지난달 둘째 주(7월 7일~13일)에 2,420만 시청수를 기록하며 영어권 영화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이는 같은 기간 집계된 '오징어 게임3'(1,590만 시청수)을 비롯해 비영어 영화, 영어권·비영어권 TV쇼를 모두 포함해도 가장 높은 수치다. 같은 기간 총 시청 시간은 4,040만 시간에 달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지난 주(6월 30일~7월 6일)에 달성한 2,270만 시청수를 또 한 번 뛰어넘으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6월 셋째 주 920만 시청수를 기록하며 영어권 영화 2위로 출발한 작품은 4주 연속 톱10에서 1~2위를 지키며 인기를 끌고 있다. K팝을 소재로 한 이 작품은 악령들로부터 인간세계를 지키는 K팝 걸그룹 헌트릭스와 그에 맞서는 라이벌 그룹 사자 보이즈를 중심으로 독창적인 세계관을 펼쳐낸다. 제작에 앞서 감독과 스태프들이 실제 한국을 방문해 무대 의상, 메이크업, 도시 풍경, 연습실까지 K팝의 모든 현실 요소들을 직접 취재하고 구현했다. 미국 영화 평론 사이트인 로튼 토마토에서 올해 넷플릭스가 공개한 모든 영화 가운데 최고점을 받았으며, 뉴욕타임스는 매력적이고 유머러스하며 독창적인 세계관을 선사했다고 칭찬했다. 뉴욕타임스와 버라이어티는 영화 안에 수록된 노래들이 내년도 아카데미 시상식(오스카) 주제가상 후보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블랙핑크의 프로듀서인 테디가 음악 작업을 함께 했고, 걸그룹 트와이스의 지효와 정연, 채영이 극 중 헌트릭스가 부른 '테이크 다운'을 불렀다. 한국계 캐나다인 감독 매기 강은 "우리는 정말로 세계를 K팝에 푹 빠지게 만들고 싶었습니다. 동시에 한국어에도 노출될 수 있게 하고 싶었습니다"라고 밝혔다. K팝이 이처럼 확장되고 있는 것은 '음악'뿐만 아니라 '세계관'으로 진화했기 때문이다. 무대 위 콘셉트, 앨범 서사, 멤버 캐릭터, 팬과의 교감까지 모든 것이 복합적으로 연결돼 하나의 '서사 콘텐츠'가 되면서 IP로서의 확장성에서 매우 유리한 구조를 갖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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