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엔터기업들 아시아 시장 공략...신인 그룹도 글로벌 진출 경쟁 본격화

한국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이 아시아 시장 확대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면서 K팝의 글로벌 확산이 가속화되고 있다. K팝 아이돌 그룹뿐 아니라 K드라마와 영화를 제작하는 한류 기업들이 대륙 전역으로 사업을 확장하면서 '한류 쓰나미'를 일으키고 있다. SM엔터테인먼트는 1995년 이수만 회장이 설립한 대형 기획사로, 90년대부터 소녀시대, 슈퍼주니어, EXO, 레드벨벳, NCT, aespa 등 K팝 스타들을 배출했다. 단순히 음악 제작을 넘어 지역 기업과 협력해 한국식 스토리텔링에 현지 감성을 가미한 TV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다. 2000년 4월 SM엔터테인먼트는 한국 엔터테인먼트 업계 최초로 코스닥(KOSDAQ)에 상장됐으며, YG엔터테인먼트와 함께 한국경제단체연합회(FKI) 가입 초기 업체 중 하나가 됐다. 한국 시장 지배에만 만족하지 않는 SM엔터테인먼트는 이제 전 대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일본, 중국, 동남아시아에서 도쿄와 베이징에 사무실을 열고 공격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기존 한국 스타들을 수출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각 시장에 맞춘 신규 그룹을 창단해 현지화 전략을 펴고 있다. HYBE 엔터테인먼트도 유사한 전략으로 아시아 시장을 공략 중이다. 방탄소년단을 배출한 이 기업은 한국 음악 산업의 판도를 바꿔놨으며, 이제 아시아 전역으로 사업을 확장 중이다. 신인 그룹들도 글로벌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는 지난 28일 아일릿(윤아, 민주, 모카, 원희, 이로하)을 2024년 6월 '이달의 K팝 루키'로 선정했다. 아일릿의 데뷔곡 '마그네틱'은 K팝 그룹 데뷔곡 최초로 미국 빌보드 핫100에 진입(91위, 4월 20일)했으며, 이에 힘입어 미니 1집 '슈퍼 리얼 미'도 빌보드 200(93위, 5월 11일)에 진입했다. 빌보드는 "아일릿이 데뷔와 동시에 매우 중요한 그룹으로 떠올랐다"며 "K팝 데뷔곡으로서 전례 없는 기록을 세운 이들은 중독성 있는 음악과 감미로운 보컬, 대중적인 안무, 멤버들의 매력적인 개성으로 전 세계 음악 팬을 사로잡았다"고 평가했다. '마그네틱'은 현재 '글로벌 200'과 '글로벌 200(미국 제외)' 차트에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으며, 아일릿의 국제 경쟁력이 지속적으로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아일릿은 빌보드와의 인터뷰에서 "많은 분이 '마그네틱'을 사랑해주셔서 놀랐다"며 "아직 미국에 가본 적은 없지만 빨리 글로벌 팬들을 만나고 싶다"고 밝혔다. 아일릿은 3월 25일 미니 1집 '슈퍼 리얼 미'로 데뷔했으며, 타이틀곡 '마그네틱'은 국내 음원 차트 정상을 차지했고 일본 오리콘 차트에서 걸그룹 단일곡 최단기 1억 스트리밍 신기록을 달성했다. 또한 월드케이팝센터가 주관하는 K팝 글로벌 오디션 프로젝트 '클릭더스타'를 통해 선발된 페루 걸그룹 '블링원'도 한국에서 데뷔했다. 블링원은 세계 최초로 전원 페루 멤버로 구성된 K팝 걸그룹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접근성 어려움으로 K팝 블루오션이었던 남미가 이번 기회를 통해 K팝 시장으로 거듭나고 있다. 블링원은 26일 ENA 채널 '케이팝업 차트쇼' 음악방송 사전녹화에 참여했으며, 데뷔곡 '킬 앤 콜'(Kiss & Call)로 첫 무대를 선보였다. 이 곡은 6월 27일 디지털 싱글 앨범으로 발매됐다. 월드케이팝센터는 블링원이 ENA, 아리랑TV, 더쇼 등 다수의 뮤직방송에 출연하며 화려한 데뷔를 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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