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2분기 분기매출 1조 첫 돌파...엔터 역사 다시 쓰다

하이브가 2분기 분기 매출 1조4500억 원, 영업이익 1709억 원을 기록하며 엔터테인먼트 업계 신기록을 세웠다. 분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치이며, 국내 엔터 업계에서 분기 매출 1조 원과 영업이익 1000억 원을 동시에 넘어선 사례는 하이브가 처음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 105.5%, 영업이익 159.3%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률은 11.8%로, 규모 확대에 걸맞은 내실 있는 성장을 이루어냈다. 반기 매출 역시 처음으로 2조 원을 돌파했다. 이러한 성과는 하이브의 멀티 레이블 전략과 아티스트들의 적극적 활동 재개가 만들어낸 결과다.

공연 부문 매출은 6477억 원, 음반·음원 부문은 3268억 원을 기록했다. MD 및 라이선싱 부문도 공연과의 시너지를 타고 3106억 원으로 최고치를 경신했다. 공연과 콘텐츠, 상품이 결합한 삼각 구조가 수익 창출에 큰 역할을 했다.
방탄소년단은 이 같은 호실적의 가장 강력한 견인차였다. 4월부터 월드투어에 나선 방탄소년단의 복귀 앨범 'ARIRANG'은 미국 내 바이닐 및 CD 판매량 1위를 차지하며 침체됐던 피지컬 앨범 시장의 부흥을 이끌었다. 'ARIRANG'은 대한민국이 미국, 영국에 이어 세계 3위 음악 수출국으로 올라서는 데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다. 방탄소년단의 월드투어는 공연이 열리는 지역마다 대규모 관광 및 소비를 유발하며 'BTS 노믹스'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냈다. 지난 20일 월드컵 역사상 최초로 진행된 결승전 하프타임쇼에 등장한 방탄소년단은 글로벌 아이콘으로서의 영향력을 다시 한번 각인시켰다.

상반기 하이브 뮤직그룹 소속 모든 아티스트가 신규 앨범을 발매했다. 국내 써클차트 기준 상반기에 7개 팀이 밀리언셀러를 달성했으며, 100만장 이상 판매를 기록한 팀은 방탄소년단,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엔하이픈(ENHYPEN), 앤팀(&TEAM), 보이넥스트도어, TWS, 코르티스 등이다. 미국 CD 시장 톱 10 중 절반을 하이브 아티스트가 차지했다.
캣츠아이는 '2026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에서 3관왕에 오르며 글로벌 팝 시장의 차세대 아이콘으로 떠올랐고, 코르티스는 미니 1집 'COLOR OUTSIDE THE LINES'와 미니 2집 'GREENGREEN' 두 작품만으로 누적 525만장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재상 하이브 대표이사는 "올 2분기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시장을 새롭게 정의하고, 대한민국 문화산업의 핵심 수출 인프라로 기능하는 기업이라는 점을 실적으로 입증했다"며 "비즈니스 혁신을 위한 꾸준한 노력의 결과물"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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