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스케이팅에 부는 K-POP 열풍, 차준환과 이해인이 국제 무대를 사로잡다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을 통해 한국 피겨스케이팅 선수들이 K-POP 문화의 글로벌 영향력을 증명하고 있다. 피겨 남자 싱글 차준환이 올림픽 개회식 기수로 나선 이후 'K-POP 아이돌 같다'는 평가로 국제 무대에서 주목받고 있다.
7일(한국시각)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시로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개회식에서 차준환은 빙속 베테랑 박지우와 함께 한국 선수단의 기수로 입장했다. 차준환은 태극기를 흔들며 경기장 중앙으로 진입하는 모습으로 일본 매체 더 앤서의 주목을 받았다. 일본 피겨 팬들은 SNS에 '입장 행진에서 한국의 기수를 맡은 남자 피겨 선수에게 K-POP 아이돌 같다', '귀여움이 정의인 곳이 여기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더 앤서는 "24세이지만 나이를 느끼게 하지 않을 만큼 소년 같은 분위기를 풍겼다"며 "피겨 팬들 사이에서는 이미 잘 알려진 선수로, SNS에는 '기수하는 차준환은 최고로 귀엽다', '차준환을 보기만 해도 깨어 있던 보람이 있었다' 등 환호의 목소리가 이어졌다"고 보도했다. 차준환은 말펜사 공항 도착 시에도 수십 명의 현지 팬들의 환영을 받았다. 3번째 올림픽 출전인 그는 2018년 평창 대회에서 15위, 2022년 베이징 대회에서는 5위에 올랐으며, 올림픽 직전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차지했다.
여자 싱글 이해인도 국제 무대에서 K-POP의 영향력을 보여주고 있다. 10일 ISU는 2026년 피겨 스케이팅 어워즈 '베스트 의상' 후보 16명을 발표했으며, 이해인이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ISU는 18일까지 온라인 팬투표와 전문가 평가를 통해 최종 후보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해인은 올림픽 시즌을 맞아 프리스케이팅에서 조르주 비제의 '카르멘 조곡'과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를 배경음악으로 사용했으며, 검은색에 붉은색 꽃장식으로 악센트를 준 드레스를 입었다. 이 드레스는 미국 디자이너 리사 맥키넌의 작품으로,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기간에 '보그 이탈리아'가 선정한 '올림픽 피겨 베스트 룩' 2위에 올랐다.
특히 22일 열린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갈라쇼에서 이해인은 극적인 의상 변신으로 국제 관중을 매료시켰다. 검은색 갓, 부채, 두루마기를 입고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배경음악으로 연기를 시작한 후, 후반부에 흰색 크롭티와 반바지로 변신해 현란한 댄스를 선보였다. 일본의 더앤서는 "180도 이미지 체인지에 팬들이 환호했으며, 이해인은 한국의 차세대 주자로 기대를 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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