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싸인회 당첨 위해 빚내며 음반 대량 구매…K-POP 환경 오염 심화

K-POP 팬들이 아이돌과 팬싸인회를 위해 수백 장의 음반을 구매하면서 경제적·환경적 피해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10~20대 팬들은 아르바이트를 하거나 빚을 내면서까지 음반을 사재기하고 있으며, 국내 팬은 물론 해외 팬까지 이 현상에 동참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 조사에 따르면 실제로 CD로 음악을 감상하는 팬은 5.7%에 불과하다. 대량으로 구매한 음반은 대부분 뜯지도 않은 채 폐기되고 있으며, 공연장이나 음반 판매처 앞에 포장도 뜯지 않은 음반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 모습이 목격되고 있다. 음반이 이렇게 대량으로 버려지는 이유는 기획사의 마케팅 전략 때문이다. 음반에 포함된 한정판 포토카드나 추첨 경품을 노리고 팬들이 경쟁적으로 음반을 구매하게 되는 구조다. 지난달 14일 발매된 아이돌 세븐틴의 음반은 크게 4종류, 세부 버전까지 합하면 총 19종으로 발매돼 음반 대량 구매를 더욱 부추기고 있다. 한 인도네시아 팬은 3분 길이의 영상통화 팬싸인회에 응모하려 150장(총 258만원)의 음반을 구매했고, 유럽 팬은 아르바이트를 하며 500장(8,500달러)의 음반을 구입했다. 국내 팬들 사이에서는 "빚만 엄청 늘었다. 쓰리잡까지 했었다"거나 "카드 빚과 주변에 빌린 돈이 수천만원"이라는 경험담이 돌고 있다. 환경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 CD 한 장 제조 시마다 탄소 500그램이 배출되며, 인기 여자 아이돌의 초동 판매량(발매 첫 주 음반 판매량)에 따른 탄소배출량은 비행기로 지구를 74바퀴 도는 것과 맞먹는다. 2023년 K-POP CD 판매량이 100만장을 돌파하며 50% 증가했다는 것을 고려하면, 환경 영향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CD와 앨범의 주요 소재인 폴리카보네이트와 폴리염화비닐(PVC)은 플라스틱으로 재활용이 어렵다. 팬들은 정부의 규제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음반이 짐이 되지 않는 방향을 찾아야 한다"며 "환경 파괴는 최대한 줄여야 하지 않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으며, "무작위와 추첨에 기반한 방식에 규제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업계는 상대적으로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한국음악콘텐츠협회 사무총장은 "플라스틱 폐기물 사안에서 K팝이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낮다"고 주장했으며, 환경부는 "폐기물부담금, 재활용분담금 제도 등을 통해 음반 쓰레기를 저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음반 등의 폐기물 부담금은 2억2,700만원, 재활용분담금은 1억1,000만원 수준에 불과했다. 다만 국제 시장에서는 변화의 조짐이 보인다. 영국 공식 차트는 음반 관련 증정품이 2개 이상이거나 음반 개봉 후 증정품을 확인할 수 있는 경우 차트 집계에서 제외하고 있다. 국내 기획사들은 영국 차트를 겨냥할 때 무작위 증정품이 없는 전용 음반을 따로 내고 있으며, 방탄소년단 멤버 정국의 'Golden'의 유럽전용버전이 대표적이다.
발행·편집 책임: 국기봉 · KPOP Signal 편집국이 기사는 확인된 소재를 바탕으로 AI 가 작성했으며 게시 전 자동 검증을 거쳤습니다. 사실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AI 이용 고지 · 정정 요청
댓글 (0)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 먼저 이야기를 시작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