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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25% 철강 관세, 역설적으로 K팝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호재'... 주요 기업 주가 52주 최고가 경신

트럼프의 25% 철강 관세, 역설적으로 K팝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호재'... 주요 기업 주가 52주 최고가 경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달 초 외국 철강에 25% 관세를 부과하면서 남한 경제에 회의론이 확산되는 가운데, K팝 엔터테인먼트 업계는 오히려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로 남한의 제조업 부문이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남한은 미국의 네 번째 최대 철강 공급국인 만큼 관세 정책의 영향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K팝 엔터테인먼트 업계는 관세 정책의 직접적인 영향을 피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있다. SM, YG, 하이브, JYP 엔터테인먼트 등 남한의 4대 K팝 기획사 주가는 지난 며칠간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JYP 엔터테인먼트와 하이브는 지난 화요일 각각 6.09%와 3.15% 상승하여 52주 최고가를 달성했으며, SM 엔터테인먼트와 YG 엔터테인먼트도 연간 최고점에 근접한 주가를 기록했다. 시장 분석가들은 K팝이 트럼프의 무역 전쟁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이유를 설명했다. 관세는 주로 물품의 수출입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엔터테인먼트 같은 '소프트파워' 부문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쉽게 말해 K팝 밴드는 철강 없이도 구성할 수 있다는 의미다. 신한투자증권 연구원 지인해는 "엔터테인먼트 부문은 BTS와 블랙핑크 같은 주요 지적재산권(IP)의 귀환과 미국 관세의 최소한의 영향으로 상당한 이득을 볼 것"이라고 한국타임스에 밝혔다.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주식 매입은 또 다른 요인에도 기인하고 있다. K팝 업계가 곧 새로운 호황기에 진입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BTS의 멤버들이 병역을 완료하고 올 여름 음악 활동을 재개할 예정이며, 블랙핑크는 올 하반기 월드투어를 시작한다. 남한과 중국 간 문화 교류의 부활도 K팝 업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2016년 남한 엔터테인먼트 회사 수익의 약 5분의 1을 차지했으나, 2017년 베이징의 한류 문화 수입 제한 조치 이후 판매가 정체되었다. 지난해 남한인의 중국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기로 결정한 것이 문화 교류 활성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중국의 머천다이즈 시장 확대도 긍정적 신호다. K팝은 영화, TV 드라마, 음식, 화장품과 함께 남한의 가장 성공한 문화 수출품이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 따르면 2023년 K팝은 남한에 약 9억 달러의 수익을 가져다주었으며, 이는 전년도 대비 3분의 1 이상 증가한 규모다. 한편 다른 산업 부문의 기업들은 트럼프가 관세 정책을 자동차 등으로 확대할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남한의 수출 중심 경제에서 반도체와 자동차 등의 제조품이 미국 관세의 직격탄을 맞을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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