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에서 K-POP이 외국 음악 2위 차지… 한류의 글로벌 영향력 증명

한국 음악이 터키에서 외국 음악 스트리밍 시장 2위를 차지했다. 온라인 언어 학습 플랫폼이 스포티파이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터키 청취자들이 가장 많이 듣는 외국어 음악은 영어(92%)가 압도적이지만, 그 다음으로는 한국어가 주요 위치를 점하고 있다. 이 연구는 스포티파이에 등록된 5,000여 곡 중 한국어, 영어, 스페인어 등 외국 음악 1,899곡을 언어와 장르별로 분석했다. 연구 주도자인 프렙리(Preply) 유럽 지역 이사 무스타파 알리 시비솨올루는 "BTS 같은 강력한 팬층을 가진 K-POP 그룹의 글로벌 확산이 한국어를 인기 있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터키 청취자들이 선호하는 외국 아티스트 순위에서도 K-POP의 영향력이 두드러졌다. 분석 대상 가수 중 15곡 이상을 보유한 아티스트 목록에서 더 위켄드가 55곡으로 1위, 아리아나 그란데가 2위를 차지한 가운데 BTS는 47곡으로 3위에 올랐다. 시비솨올루는 "터키 청취자들이 더 위켄드, 아리아나 그란데 같은 글로벌 트렌드를 밀접하게 따르고 있으며, K-POP도 이러한 글로벌 흐름의 일부"라고 분석했다. 연구 결과는 한류의 영향력이 음악을 넘어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짧은 영상 플랫폼에서 다양한 언어의 음악으로 펼쳐지는 춤 콘텐츠가 스페인어, 프랑스어, 힌디어, 알바니아어 등 여러 언어의 인기도를 높이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한류의 영향력은 북한에까지 미치고 있다. 미국 민주주의기금(NED) 데이먼 윌슨 회장은 "북한 당국이 한류 콘텐츠를 봤다는 이유로 10대 청소년에게 12년형을 선고할 정도로 두려워하고 있다"며 "단속이 강화될수록 외부 정보에 대한 갈증도 강렬해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윌슨 회장은 북한의 젊은 세대가 한류를 통해 남한의 일상을 알게 되면서 당국의 세뇌 체계가 무너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20년 전 탈북민들은 김씨 일가의 선전·선동에 완전히 세뇌된 상태였지만, 요즘 젊은 탈북민들은 이중적 생각과 이중적 언어를 사용한다"며 "이는 구소련 붕괴 전 소련 주민들의 모습과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NED는 한국 내 북한 인권 단체 약 20곳에 지금까지 450만 달러(약 61억원) 규모를 지원하며, 북한 주민들의 자유를 위해 장기적인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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