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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 33억 스트리밍 돌파, K팝 미국 대중화의 역사적 전환점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 33억 스트리밍 돌파, K팝 미국 대중화의 역사적 전환점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의 사운드트랙이 미국 스트리밍 시장에서 33억 회 이상을 기록하며 K팝의 미국 대중화를 이끄는 결정적인 전환점이 되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분석했다. 6월 공개 이후 케데헌의 사운드트랙을 통해 K팝을 처음 접한 미국 청취자가 약 40%에 달한다는 스포티파이 자료가 이를 증명한다. 음악 데이터 회사 루미네이트에 따르면 18개월 이상 된 K팝 곡들의 주간 평균 스트리밍 수는 공개 이후 약 14% 증가했다. 케데헌 사운드트랙의 공동 제작사인 비스바 레코드의 대표 사반 코테차는 "이 영화는 미국에서 K팝 문화를 멋지게 주류화했다"고 평가했다. 대표곡 '골든'은 미국 스포티파이 차트에서 70일간 1위를 유지하며 K팝 역사상 최장기간 정상 기록을 세웠다. 사자 보이스의 '유어 아이돌'도 1위를 차지했으며, 골든은 크리스마스 시즌 캐럴 강세 속에서도 지난 12월 24일 차트에서 11위를 유지했다. 빌보드 200 앨범 차트 1위에 오른 주의 전곡 합산 스트리밍 수는 1억4,100만 회를 넘겼는데, 이는 K팝 대표 그룹들의 1위 앨범 스트리밍 수치 700만~2,312만 회보다 크게 높은 수치다. 그동안 K팝은 전 세계에서 음반 판매량이 많았지만 미국 내에서 자연스럽게 스트리밍 되는 히트곡을 만들어내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열성 팬층이 다양한 버전의 앨범을 반복 구매해 초기 판매량을 견인했지만, 이는 일반적인 대중의 소비 패턴과는 거리가 있었다. 비티에스와 그 멤블들만이 스트리밍이 중요한 핫100에서 1위를 기록한 적이 있으며, 그마저도 대부분 단 1주일간 유지되는 데 그쳤다. 케데헌은 이러한 기존 패턴을 정면으로 뒤집었다. 영어 애니메이션으로 자막 없이도 이해할 수 있다는 점, 아이들이 반복 시청하며 음악에 빠져들고 부모 세대까지 함께 듣기 시작했다는 점도 대중화를 견인한 요소다. 과거 미국인들은 언어적 장벽뿐만 아니라 K팝 멜로디 변주와 리듬에서 어색함을 느꼈지만, 케데헌 OST의 노래들은 기존 K팝 곡들과 유사하면서도 미국 청취자들에게 친숙함을 느끼게 했다. USC 애넌버그의 이혜진 교수는 "K팝 아티스트들은 앨범 판매에선 매우 강하지만, 미국에서 진정한 '메인스트림'이 되기 위해서는 라디오나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음악이 자연스럽게 들려야 한다"며 "많은 K팝 기획사들이 스트리밍 청취율을 어떻게 높일 수 있을지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 관건은 미국 청취자들이 K팝을 본격적으로 수용할지 여부뿐 아니라, 한국 K팝 산업이 어떻게 대응하고 변화할지에 있다"며 "케데헌의 성공은 K팝의 구조적 확장 가능성과 문화적 주류화를 보여주는 실험이자 이정표로 남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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