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팝 데몬 헌터스' 성지순례부터 전통 굿즈 대란까지, K-컬처 글로벌 확산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영화 흥행을 넘어 한국 문화와 전통을 세계에 알리는 문화 외교관으로 활약하고 있다. 서울시가 직접 영화 촬영지를 관광지로 제시하면서 K-문화 성지순례 붐이 일고 있다. 극중 주요 장면들의 배경이 된 서울의 명소들이 주목받고 있다. 루미가 자신의 비밀을 눈치 챈 진우와 밤 중 깊은 대화를 나누고 노래를 부른 북촌 거리와 낙산공원 성곽길은 한옥 지붕 위에서 남산타워가 눈에 들어오는 고즈넉한 경치를 자랑한다. 현재 리뉴얼 공사 중인 서울올림픽주경기장은 헌트릭스의 무대 'How It's Done'이 펼쳐진 장소다. 삼성역의 대형 3D 전광판에는 헌트릭스의 '골든' 뮤직비디오가, 명동 한복판에는 사자 보이즈의 'Soda Pop' 공연 장면이 각각 담겼다. 영화 속 '섬유원지역'은 실제로는 자양역이며, 롯데타워와 한강, 대교들이 돋보이는 야경도 영화의 배경으로 활용되었다. 서울시는 영화에 나온 곳뿐 아니라 극의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추천 장소까지 직접 제시했다. 다만 북촌 방문 시 주의사항이 있다. 한옥 밀집 주거지역 약 100미터 구간(북촌로 11길)은 월~토요일 오전 10시~오후 5시(일요일은 휴무), 관광객 방문시간이 제한되어 있다. 실제 거주자들을 배려한 조치다. 영화의 인기는 한국 전통문화 상품의 판매까지 촉발했다. 국립중앙박물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박물관 문화상품 '뮷즈'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약 34% 증가한 115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특히 영화 속 작호도(虎鵲圖, 호랑이와 까치가 그려진 조선 후기 민화)를 모티브로 만들어진 '더피'(호랑이)와 '수지'(까치) 캐릭터 관련 굿즈가 품절 대란을 일으켰다. '까치 호랑이 배지'와 '흑립 갓끈 볼펜' 등 영화 관련 굿즈는 재입고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국립중앙박물관 온라인숍 일평균 방문자 수는 영화 개봉 전 6만명에서 26만명으로 4배 이상 급증했다. '작호도' 관련 굿즈들은 즉시 품절되었고, 추가 입고에 대한 요청이 계속되고 있다. 호작도는 액운을 물리치는 호랑이와 좋은 소식을 알려주는 까치로 이루어진 '환상의 커플'로, 조선 사회에 빠른 속도로 퍼져나갔으며 정월 초하루 액운을 막기 위해 대문 앞에 붙이는 문배도(門排圖)로 사용되어 왔다. 해외 K-상품 판매도 급증했다. 한국 리셀 마켓플레이스 반점(Bunjang)은 영화 개봉 이후 해외 K-팝 및 전통 문화 상품의 크로스보더 구매가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했으며, 거래액 기준으로는 56% 증가했다고 집계했다. 전통 음악박스, 버킷 모자, 에어팟 케이스 같은 극중 캐릭터에서 영감을 받은 상품들이 미국, 캐나다, 싱가포르로 수출되었다. 갓에서 영감을 받은 볼펜은 심지어 네덜란드까지 진출했다. 반점 관계자는 "K-상품에 대한 관심이 유명인 상품을 넘어 한국 문화의 더 넓은 측면을 반영하는 상품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K-콘텐츠의 지속적인 글로벌 인기 증가에 발맞춰 국제 사용자들이 더 쉽고 빠르게 구매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K-상품 수요는 북미, 아시아, 유럽, 오세아니아에 균등하게 분포했으며, 매출액 기준 상위 시장은 미국, 일본, 홍콩, 호주, 싱가포르, 대만, 영국, 캐나다, 독일, 프랑스 순이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K팝 콘텐츠 산업 전체의 성장을 상징한다. K-콘텐츠는 더 이상 K팝 한 가지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최근 마지막 시즌을 공개한 '오징어 게임'은 에미상을 수상했으며, 영화 '기생충'은 오스카상을 받았고 뉴욕타임스 선정 '21세기 최고의 영화' 1위에 올랐다. 뮤지컬 분야에서는 '어쩌면 해피엔딩'이 토니상을 수상했고, 한강 작가는 노벨상을 수상하며 문학까지 한류가 지평을 넓혔다. K-콘텐츠의 경제적 효과는 놀랍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전 세계 콘텐츠 시장 매출액은 2조 514억 달러로 전년 대비 11.2% 성장했다. 콘텐츠 산업 수출액은 2005년 13억 113만 달러에서 2015년 56억 6,137만 달러, 2023년 133억 3,941만 달러로 급증했다. K팝의 해외 매출액도 2022년 9,218억원에서 2023년 1조 2,377억원으로 약 34% 증가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K-콘텐츠 산업의 생산 유발 효과를 국내 전반에서 총 113조원 규모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창출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K-콘텐츠는 K-푸드와 K-뷰티까지 영향을 끼치고 있다. 올해 상반기 K-푸드 플러스 수출액은 66억 7,000만 달러(약 9조원)로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했고, 북미 지역 수출액은 10억 3,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4.3% 증가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화장품 수출액도 55억 달러(약 7조 5,0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4.8% 증가했다.
발행·편집 책임: 국기봉 · KPOP Signal 편집국이 기사는 확인된 소재를 바탕으로 AI 가 작성했으며 게시 전 자동 검증을 거쳤습니다. 사실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AI 이용 고지 · 정정 요청
댓글 (0)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 먼저 이야기를 시작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