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팝 데몬 헌터스' 성공에 이끌린 한류 열풍…서울 관광객 급증, K-팝 오디션 확대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성공이 단순한 영상 콘텐츠를 넘어 한국 관광과 K-팝 산업 전체에 파급 효과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먼저 서울을 무대로 한 '케데헌'이 공개된 이후 한국 관광 수요가 급증했다. 미국과 일본, 프랑스 등의 구글 트렌드 검색 관심도를 분석한 결과, 북촌(11.8%), 낙산공원(9.6%), 올림픽주경기장(9.6%) 등 '케데헌'에 등장한 장소들이 높은 검색 비중을 기록했다. 국내 관광 플랫폼 크리에이트립의 통계에 따르면, 영화 공개 후 한 달간(6월 20일~7월 19일) 영화에 등장한 목욕탕 체험 콘텐츠 수요가 84% 증가했으며, K-팝 댄스 클래스 예약은 미국 관광객이 400%, 대만 관광객이 575% 증가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의 방문객 급증도 눈에 띈다. 2023년 기준으로 아시아에서 가장 많은 관람객 수를 기록한 박물관이 올해 7월에는 약 74만 명의 관람객을 기록했는데, 이는 박물관 개관 이래 단일 월 최다 방문 기록이다. 영화 덕분에 한국 전통 예술의 아름다움을 새로이 인식한 관람객들이 뮷즈샵에서 '케데헌' 굿즈와 전통 문화 상품을 구매하고 있다. K-팝 산업 측면에서도 구체적인 변화가 나타났다. 세계적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이 '케데헌'의 성공에 편승해 K-팝 신인 발굴에 나섰다. BTS, ENHYPEN, 르세라핌, TXT 등을 배출한 하이브 계열사인 플레디스는 샌프란시스코 베이 에어리어에서 2007년 이후 태어난 모든 성별과 국적의 인재를 찾는 오디션을 개최했다. 참가자들은 1분간 노래, 랩, 댄스, 모델, 연기 또는 특별한 재능을 선보이면 된다. 블랙핑크와 베이비몬스터를 배출한 YG엔터테인먼트도 뒤를 따르고 있으며, 같은 달 24일 샌프란시스코 베이 에어리어에서 2007년생부터 2014년생 사이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싱래서, 래퍼, 댄서 중 하나' 카테고리의 오디션을 개최할 예정이다. 한국이미지커뮤니케이션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외국인이 가장 먼저 '한국다움'으로 떠올리는 분야는 음악, 영화, 드라마 등 '한류'로 나타났으며(외국인 93.10%), '최근 한국의 이미지 상승에 기여한 사건'으로는 한국 드라마·영화의 글로벌 흥행을 답한 응답자가 외국인 95.07%에 달했다. 조사 기관은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역대 넷플릭스 영화 시청 수 1위에 등극하며 K-콘텐츠가 세계적 브랜드로 자리 잡혔음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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