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팝, 글로벌 시장서 성장 가속···세븐틴 빌보드 1위, 로제·캣츠아이 급부상

2025년 케이팝 글로벌 시장은 기존 강자들의 위상 유지와 신세대 아이돌들의 급성장이 맞닿아 있다. 국제 음악 차트 기관들의 최신 집계에 따르면 장르 내 순위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다양한 세대와 아티스트들이 글로벌 무대를 놓고 경쟁하는 양상이 두드러진다. 세븐틴은 2025년 빌보드 케이팝 아티스트 100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하며 정상의 위치를 확보했다. 빌보드는 2024년 10월부터 2025년 9월까지의 기간 동안 미국 빌보드 핫 100, 빌보드 200, 글로벌 200 차트와 국내 스트리밍·음원 판매량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순위를 산정했다. 세븐틴은 지난 1년간 미국, 글로벌, 국내 시장에서 일관된 성과를 기록했으며, 'Spill the Feels'가 빌보드 200에서 5위로 데뷔하고 'HAPPY BURSTDAY'가 6월에 2위에 오르는 등 활발한 음반 활동을 펼쳤다. 세부 유닛인 BSS, HOSHI X WOOZI, CxM도 각각 음반을 발매하며 그룹의 글로벌 영향력을 강화했다. blackpink 멤버들의 개인 활동이 눈에 띄는 성장을 이루었다. 블랙핑크의 로제는 브루노 마스와의 협업곡 'APT.'로 핫 100 차트 3위까지 올라가며 케이팝 여성 솔로 아티스트 중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해당 곡은 2024년 10월 8위로 차트에 진입한 후 2025년 2월 정상을 향해 나아갔다. 케이팝레이더가 유튜브 아티스트 차트를 집계한 글로벌 아티스트 Top 20 순위에서는 블랙핑크가 1위, 로제가 2위, 방탄소년단이 3위를 기록했다. 로제는 물론 제니(6위), 리사(11위)도 모두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순위를 올리며 블랙핑크가 그룹을 넘어 개별 멤버들의 글로벌 영향력을 확보했음을 보여줬다. 스트레이 키즈와 에이티즈 등 2세대 후반부터 3세대 중심의 보이그룹들도 눈부신 성과를 거두고 있다. 스트레이 키즈는 2024년 12월과 2025년 8월 발매한 'HOP', 'KARMA' 두 장의 음반이 모두 빌보드 200 정상을 차지했으며, 1956년 빌보드 200이 정기 집계를 시작한 이래 첫 진출 앨범 7장이 모두 1위에 오른 유일한 아티스트가 되었다. 에이티즈는 'Golden Hour: Part 2'로 2024년 11월 빌보드 200 정상을 차지했고, 2025년에 'Golden Hour: Part 3'와 곡 'Lemon Drop'으로 차트에 계속해서 이름을 올렸다. 신세대 아이돌 중에서는 캣츠아이의 성장이 가장 주목할 만하다. 캣츠아이는 전년 대비 49계단 상승하며 글로벌 Top 20에서 9위에 안착했는데, 롤라팔루자 시카고, 서머소닉 등 대형 국제 페스티벌 무대에서의 활약이 실질적인 글로벌 유입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시장에서는 캣츠아이가 약 2억 6천만 회의 조회 수 증가로 성장량 1위에 올랐으며, 영국에서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영미권 전반에서의 경쟁력을 과시했다. 2023년 이후 데뷔한 신세대 걸그룹 중에서는 베이비몬스터가 약 25억 뷰로 1위를 기록했고, 캣츠아이와 아일릿이 뒤를 이었다. 그룹의 복귀도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지드래곤은 약 2억 회의 조회 수 증가로 국내 증가량 1위에 올랐으며 전체 순위에서는 20위를 기록했다. 지드래곤의 컴백은 자신의 개인 지표뿐 아니라 소속 그룹 빅뱅의 순위에도 영향을 미쳐, 빅뱅이 전년 대비 10계단 상승한 10위에 오르게 했다. 이들의 조회 수 대부분이 한국에서 발생했으며, 이는 견고한 국내 팬덤과 대중적 신뢰가 복귀의 핵심 동력임을 보여준다. 케이팝 소비의 지역적 변화도 뚜렷하다. 글로벌 케이팝 소비의 중심은 한국, 일본, 인도네시아가 1~3위를 유지했으며, 미국이 한 계단 상승해 4위에 올랐다. 미국은 전 세계 케이팝 소비의 6.25%를 차지하며 점유율이 약 1%p 증가했는데, 이는 현지화 전략과 글로벌 협업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일본은 여전히 2위를 유지했지만 점유율이 8.44%에서 7.41%로 하락하며 시장이 성숙 단계로 접어든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서구권으로의 확대도 두드러진다. 대만은 2년 연속 순위 상승으로 9위에 진입했고, 영국은 20위 밖에서 17위로 급부상했다. 프랑스, 독일, 캐나다 등 서구권 국가들의 케이팝 소비 순위 진입은 장르의 글로벌 소비가 다변화 단계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국내 시장에서는 데이식스가 1위로 올라섰고, 에스파와 아이유가 각각 2, 3위를 기록했으며, 로제가 영국 시장에서 11.63%의 압도적인 점유율로 1위와 증가량 1위를 동시에 차지했다. 신인 아이돌들도 빠르게 순위에 진입하고 있다. 2025년 데뷔 아티스트 Top 10에서는 하츠투하츠가 약 3.1억 뷰로 1위를 기록했으며, 올데이 프로젝트와 코르티스가 뒤를 이었다. 킥플립, 키키, 아홉, 클로즈 유어 아이즈 등은 1억 뷰 안팎의 조회 수로 촘촘한 순위를 형성하며 경쟁 구도를 만들었다. 이는 대형 그룹의 독주보다는 중소 기획사와 다양한 콘셉트의 팀들이 공존하며 경쟁하는 흐름이 강화되고 있음을 반영한다. 한편 신인 보이그룹의 경우 순위권 진입이 여전히 제한적이며, 강력한 코어 팬덤을 중심으로 한 폐쇄적인 성장 구조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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