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개항장, K-POP 뮤직비디오로 재탄생…신한은행 2억원 지원

사진 jeffguillenn / Public domain — Wikimedia Commons
인천시가 신한은행과 손을 맞잡고 인천의 문화유산을 K-POP 뮤직비디오 형식의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29일 인천시청에서 이루어진 '문화유산 디지털콘텐츠 제작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에 따라 신한은행이 사회공헌 기부금 2억원을 지원하고, 인천시는 이를 활용해 약 10분 분량의 단편 애니메이션을 제작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인천 강화군과 중구 개항장 일대의 문화유산을 애니메이션과 뮤직비디오 형식으로 표현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기존의 설명 위주의 문화유산 소개 방식에서 벗어나 K-POP 음악을 결합함으로써 젊은 세대와 해외 시청자들도 자연스럽게 공감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인천시는 강화군과 개항장 일대에 남아있는 '인천 최초·한국 최고'로 불리는 문화유산을 주제로 글로벌 무대에 소개할 계획이다.
제작 과정에서는 캐릭터 생성 등 인공지능(AI) 기반의 첨단 기술을 적극 활용한다. 이를 통해 제작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첨단·혁신 도시로서의 인천 이미지를 문화유산 분야까지 확장하려는 취지다. 인천시는 글로벌 파급력을 갖춘 온라인 플랫폼을 보유한 애니메이션 제작사를 선정해 제작 단계부터 해외 확산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제작된 콘텐츠는 인천시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유튜브 채널, 제작사의 글로벌 플랫폼 등을 통해 동시에 공개될 예정이다. 아울러 지하철 역사 전광판, 박물관, 관광안내소 등에서도 상영되어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홍보 콘텐츠로 활용될 계획이다. 인천시는 이를 통해 문화유산을 일상에서 소비하고 공유하는 콘텐츠 자산으로 전환하고, 실제 관광 방문으로 연결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려고 한다.
인천시는 지난해 세계적 인기를 얻은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처럼 성공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케데헌의 배경으로 등장한 서울의 주요 관광지들은 공개 이후 방문객이 크게 증가해 관광특수를 누렸다. 인천시는 올해 3월부터 제작에 들어가 11월부터 본격적인 홍보에 활용할 계획이다.
하병필 인천시 행정부시장은 "이번 협약은 인공지능(AI)과 K-POP이라는 세계적 콘텐츠 언어로 인천 문화유산을 재해석해 글로벌 무대에 소개하는 새로운 시도"라며 "인천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잇는 지속 가능한 문화유산 활용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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