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만 다큐 'K팝의 대부' 5월 13일 공개…30년 SM 제국과 경영권 분쟁 조명

한국 K팝의 거장 이수만과 관련한 다큐멘터리 'Lee Soo Man: The King of K-Pop(이수만: K팝의 대부)'이 5월 13일 Amazon Prime Video를 통해 공개된다. 감독은 2021년 다큐 'Val'과 올해 'Faces of Music'을 손으로 꼽히는 팅 푸가 맡았다. 이수만은 SM엔터테인먼트의 창립자로, 자신의 이름을 딴 회사를 통해 보아(BoA), 동방신기(TVXQ!), 슈퍼주니어(Super Junior), 소녀시대(Girls' Generation), 엑소(EXO), NCT, 에스파(aespa) 등 K팝의 글로벌 아이콘들을 배출했다. 이 아티스트들은 일본과 미국에서 한류의 급속한 확산에 핵심적 역할을 했으며, K팝을 세계적 현상으로 만든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K팝 다큐멘터리는 BTS, BLACKPINK, Stray Kids 같은 톱 아티스트들의 콘서트와 스토리로 스트리밍 서비스에 다수 공개되어 왔으나, 산업의 권력자를 주제로 한 기획은 드물었다. 이번 다큐는 "미국이 팝 음악 지배에 100년이 걸렸다면 한국은 20년이 걸렸다"는 대사로 시작하며, 미공개 스튜디오 영상, 댄스 리허설, 수십 년간의 SM 아티스트들의 미공개 이야기를 담아내 강렬한 창작 과정의 면면을 포착한다. 다큐는 이수만을 비전 있는 기업가로 묘사하지만 동시에 그와 회사가 직면했던 비판과 논쟁도 숨기지 않는다. 유명한 'TVXQ! 노예 계약 논쟁'부터 2023년 SM엔터테인먼트에서의 갑작스러운 축출까지, K팝 산업의 민감한 주제들을 직시한다. 이수만은 지난 2023년 경영진 체제 변화에 저항했으나 결국 자신이 보유했던 SM 지분 14.8%를 방시혁 의장이 이끄는 하이브에 판매했고, 지난해 2월 10일 회사를 떠났다. 다큐에서는 경영진 개편으로 인한 이사회 갈등과 이수만을 밀어낸 기업 권력 투쟁의 복잡한 내막도 드러낸다. 여기에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같은 대형 기업의 영향력과 자신의 조카이자 당시 SM 공동 대표였던 이성수(이 '크리스' 성수)로부터의 공개적 비판도 포함되어 있다. 겸업 금지 조항으로 인해 2026년 초까지 국내 활동이 제한된 이수만은 지난해 5월 싱가포르에 본사를, 미국, 일본, 중국에 각각 지사를 둔 A2O엔터테인먼트를 설립했다. 다큐에는 SM 전속 프로듀서였으나 이수만을 따라 A2O엔터테인먼트로 이적한 유영진도 출연하며, 이수만은 영상에서 "스타들이 나오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문화를 만드는 기술"이라고 말했다. 또한 인터뷰에는 25년 이상 SM과 함께한 K팝 퀸 보아를 비롯해 슈퍼주니어의 리더 이특, 엑소의 리더 수호, NCT의 리더 태용, 그리고 에스파 전체 멤버들이 참여했다. 이는 이수만이 30년에 걸쳐 구축한 인적 네트워크와 영향력의 규모를 방증한다. 다큐는 이수만의 삶을 통해 K팝 산업의 예술성, 창작 과정의 강도, 그리고 그 뒤에 숨겨진 논쟁들을 종합적으로 조명함으로써 한국 대중음악이 세계 무대로 나아가기까지의 제도와 권력 구조를 검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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