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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넘어 테마파크·굿즈·싱어롱으로 확장… '케이팝 데몬 헌터스' 글로벌 팬덤 경제 구축

영화 넘어 테마파크·굿즈·싱어롱으로 확장… '케이팝 데몬 헌터스' 글로벌 팬덤 경제 구축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성공이 영화 산업을 넘어 테마파크, 굿즈, 싱어롱 상영회 등 다양한 문화산업으로 확장되고 있다.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이 이 현상에 주목하며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삼성물산 리조트 부문이 운영하는 에버랜드는 9월 26일 '케이팝 데몬 헌터스' 테마존을 개장했다. 축제콘텐츠존 일대에 조성된 이 공간은 영화 주인공 '헌트릭스'와 '사자 보이즈' 캐릭터를 중심으로 설계됐다. 한옥 스타일의 정문에서 LED 스크린으로 인기 OST '골든', '소다팝' 등이 흘러나오며 흥겨운 축제분위기를 연출한다. 방문객들은 캐릭터별 미션형 게임을 통해 영화의 스토리를 체험할 수 있다. '헌트릭스' 체험존에서는 비행기 슈팅 게임과 두더지 게임을, '사자 보이즈' 존에서는 OST 가사 맞추기와 영혼 바치기 게임에 참여할 수 있다. 또한 '골든 퍼포먼스 포토존'에서는 금빛 링을 배경으로 아이돌 무대의상을 입고 인증샷을 남길 수 있으며, 영화 속 악령 퇴마 장면을 재현한 지하철 컨셉의 굿즈샵에서는 캐릭터별 기념품부터 한정판 스페셜 상품까지 38종을 순차적으로 판매한다. 분장 체험실에서는 악령의 독특한 패턴을 얼굴에 그려보거나 저승사자 도포·갓·아이돌 무대의상을 입고 캐릭터로 변신할 수 있다. 영화 속 소품이 현실의 상품으로 재탄생했다. 극중 등장인물들이 흔들던 응원봉이 공식 굿즈로 출시되어 79,000원대에 판매되며 팬덤의 소장 욕구를 강하게 자극하고 있다. 헌트릭스와 사자 보이즈의 응원봉은 각 그룹의 상징과 개성을 반영한 디자인으로 제작되었으며, LED 라이트, 유니크한 패턴, 상징 문양이 결합해 기존 K-팝 아이돌 공식 응원봉 수준의 완성도를 자랑한다. 이 외에도 국립중앙박물관 전통 문양을 차용한 배지, 전통 회화 '작호도'(까치호랑이)를 모티브로 한 의류와 생활 소품 등 다양한 굿즈가 동시에 공개되었다. 박물관·커피 프랜차이즈·온라인 플랫폼까지 유통 채널이 확대되며 '케데헌 굿즈'는 단순한 애니메이션 상품을 넘어 하나의 문화 소비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다. 에버랜드 근처 스낵버스터 레스토랑은 '사자 보이즈의 단골 분식집' 컨셉으로 변신했다. 영화에서 '헌트릭스' 멤버들이 먹는 라면과 김밥 등 K-분식 메뉴가 선보여지고 있으며, '헌트릭스' 세트와 '사자 보이즈' 세트, '소다팝' 에이드 등 영화 속 라이벌 관계를 담은 특별 메뉴들이 출시됐다. 또한 '헌트릭스 골든 글로우 에이드'와 '핫마요 핫도그' 등을 즐길 수 있는 푸드트럭도 마련되었다.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 UTA(United Talent Agency)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성공을 바탕으로 아시아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영화 감독인 매기 강을 클라이언트로 두고 있는 UTA의 데이비드 박 시니어 파트너는 "30년 경력에서 이 같은 현상을 본 적이 없다"며 "가장 큰 영화와 가장 큰 TV 쇼가 모두 한국이라는 것이 한국 문화의 힘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영화가 한국의 신화와 일상 문화를 모든 장면에 진정성 있게 담아냈기 때문이라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부산국제영화제에서도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열풍이 이어졌다.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9월 17~26일)에서는 국내 최초로 '케데헌' 싱어롱 상영회가 9월 20일 오후 8시 동서대 소향씨어터 신한카드홀에서 개최됐다. 관객들은 영화를 감상하며 OST를 직접 따라 부를 수 있었다. 북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얻은 이 상영 형식은 이제 한국으로도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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