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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왕실 기사 작위식부터 런던 영화제까지…'Golden' 울려 퍼진 글로벌 K팝 열풍

영국 왕실 기사 작위식부터 런던 영화제까지…'Golden' 울려 퍼진 글로벌 K팝 열풍

K팝의 글로벌 위상이 영국 왕실과 유럽 곳곳에서 실질적으로 확인되고 있다. 영국의 전설적인 축구 선수 데이비드 베컴이 찰스 3세 국왕 앞에서 기사 작위를 수여받을 때, 왕실 악단이 넷플릭스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주제곡 '골든'을 현악 4중주로 연주했다. 수훈식에서 클래식 음악이 아닌 K팝 곡을 배경음악으로 선택한 것은 이례적이며, 왕실은 버킹엄 궁전 근위병 교대식에서도 이 곡이 연주된 적이 있다고 밝혔다. '골든'은 이번 주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에서 미국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신곡을 제치고 1위를 지키고 있으며, K팝 곡이 영국 왕실과 글로벌 팝 차트를 동시에 지배하는 현실이 K팝의 문화적 위상 변화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런던에서는 제20회 런던한국영화제가 개막하여 13편의 한국 영화를 선보이고 있다. 김종관 감독의 옴니버스 영화 '흐린 창문 너머의 누군가'가 개막작으로 첫 공개될 때 450석이 매진될 정도로 관객들의 관심이 뜨거웠다. 주영한국문화원장 선승혜는 "결핍의 고통과 꿈을 풍부한 감정으로 스크린 위에 옮겨낸 한국 영화는 세계의 언어로 성장했고,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예술 장르로 자리했다"고 평가했다. K팝의 글로벌 확산은 KBS 뮤직뱅크의 15년 해외 공연을 통해서도 가시화되고 있다. 2011년부터 시작된 뮤직뱅크 해외 순회공연은 20번의 국가 투어를 기록했으며, 76개 K팝 그룹과 함께 진행되어 37만 명이 넘는 해외 관객을 만났다. 포르투갈 리스본 공연에서도 팬들은 손에 익숙한 K팝 그룹 이름을 적으며 K팝의 글로벌 팬덤을 보여주었다. 그룹 르세라핌의 멤버들은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퍼포먼스를 보면서 시야가 굉장히 넓어졌다"고 한류 공연의 의미를 전했다. 2023년부터 연말마다 열리는 KBS K팝 축제는 해마다 매진 행렬을 이루고 있으며, 내년 12월에는 일본 도쿄와 인천 송도에서 2025 뮤직뱅크 글로벌 페스티벌이 개최될 예정이다. 올가을 영국에서는 K-뮤직 페스티벌을 시작으로 '한국의 날' 세미나 등 한국 문화를 알리는 다채로운 행사가 이어지고 있으며, 전 세계가 열광하는 한국 문화의 위상을 현지에서 직접 실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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