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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이 K-팝을 마침내 끌어안다, 스포티파이 상위 10개국 진입·올여름 빅 콘서트 예정

영국이 K-팝을 마침내 끌어안다, 스포티파이 상위 10개국 진입·올여름 빅 콘서트 예정

K-팝이 영국에서 주류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BBC에 따르면, 영국은 스포티파이에서 K-팝을 가장 많이 듣는 10개국 중 하나로 집계되었다. 영국의 오피셜 앨범 차트 톱5에 보이그룹 에이티즈(ATEEZ)가 두 개의 기록을 남기는 등 K-팝의 영국 내 인기도가 크게 상승했다. 영국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한국 대중음악 전문 매장 'K-Stars'는 이러한 변화의 생생한 증거다. 2019년 맨체스터의 소규모 매장에서 출발한 K-Stars는 현재 딘스게이트 거리의 2층 규모 건물로 성장했으며, 직원도 20명을 넘어섰다. 마케팅 매니저 앰버 클레어는 6년 전 원디렉션 팬으로 활동하다 있지의 'Icy'를 계기로 K-팝 팬이 되었으며, 현재는 K-팝 업계에서 일하고 있다. 클레어는 "아직까지는 틈새시장이지만 절대 작은 틈새시장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저는 제가 영국 내 유일한 있지 팬이리라 생각했는데, 막상 콘서트에 갔더니 매진이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올 여름 영국에서는 K-팝 아티스트들의 대규모 공연이 줄을 잇는다. 블랙핑크는 7월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2일간 공연을 개최하며, 보이그룹 스트레이 키즈는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2일간 공연할 예정이다. 에스파는 이미 이달 초 웸블리 아레나 실내경기장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가장 주목할 행사는 트위크넘 스타디움에서 6월 개최되는 SM엔터테인먼트 30주년 기념 'SM타운 라이브' 페스티벌이다. 2008년 시작된 이 축제가 17년 만에 처음으로 영국(런던)에서 열리는 것이다. SM 소속 모든 세대의 아티스트들이 참여한다. 레드벨벳, 엑소, 소녀시대부터 현재 차트 최상위를 달리는 에스파, 라이즈(RIIZE), 그리고 20명을 넘는 멤버를 자랑하는 보이그룹 NCT의 모든 하위 그룹까지 총출동한다. NCT 멤버 텐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매우 드문 일"이라고 강조했다. "NCT 전체가 마지막으로 콘서트를 한 것도 2년 전이었습니다. 모든 그룹이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 모이기란 정말 어렵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에스파 멤버들은 "연습생 시절부터 존경한 선배 아티스트는 물론, 재능 있는 후배 아티스트들과 함께하는 공연은 우리에게 매우 의미 있는 경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SM은 "유망한 연습생 그룹"인 SMTR25도 무대에 올려 기업의 미래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영국에서 캐스팅해 올해 데뷔시킨 영국인으로 구성된 K-팝 보이그룹 디어앨리스(DearALICE)도 출연한다. 이들의 훈련 과정은 BBC 시리즈 '메이드 인 코리아(Made In Korea)'에서 다뤄졌으며, 지난 1월 서울 SM타운 콘서트에서 데뷔 싱글 'Ariana'를 공개했다. K-팝 기업들이 영국에 눈을 돌리는 이유는 분명하다. 그동안 K-팝 그룹들은 세계 최대 음악시장인 미국을 우선시해왔지만, 상황이 변하고 있다. 작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앨범 10개 중 9개가 한국 아티스트의 작품이었으며, 미국 MTV 어워드나 NPR 타이니 데스크 콘서트 출연이 국제적 파급 효과가 크기는 하지만, 영국의 영어권 미디어 역시 국제적으로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클레어는 "미국 시장에 비해 유럽은 투어나 상품 판매 기회가 적었지만, 상황이 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영국 라디오와 텔레비전에서는 BTS, 에스파, 블랙핑크 같은 초대형 그룹만 주로 조명하고 있어 성장 가능성이 여전히 크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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