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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효섭·아덴 조·이병헌, '케이팝 데몬 헌터스' 더빙으로 글로벌 성우 진출

안효섭·아덴 조·이병헌, '케이팝 데몬 헌터스' 더빙으로 글로벌 성우 진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성공 뒤에는 한국 배우들의 우수한 더빙 연기가 있다. 극 중 메인 캐릭터 루미 역을 담당한 것은 배우 아덴 조다. 루미는 무대 위에서는 완벽한 K팝 슈퍼스타이지만, 그 이면에는 악령의 혈통을 지닌 헌터라는 비밀을 안고 살아가는 인물이다. 어린 시절 어머니를 잃고 셀린의 손에서 자라난 그는 아버지에게서 물려받은 악령의 문양을 숨기며 무대와 전장을 오간다. 아덴 조는 담백하면서도 강단 있는 목소리로 이 캐릭터의 내적 고민과 성장을 표현해냈다. 아덴 조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파트너 트랙'에서 주인공 '잉그리드 윤' 역으로 활약한 바 있다. 뉴욕 대형 로펌에서 파트너 변호사를 꿈꾸는 잉그리드는 직장 내 유리천장, 인종과 젠더 이슈, 가족과 연애 사이에서 줄타기하는 인물로, 루미의 캐릭터와도 닮아 있다. 보이그룹 사자보이즈의 리더 진우 역을 맡은 것은 배우 안효섭이다. 진우는 루미가 속한 헌트릭스의 라이벌 그룹 멤버로, 귀마의 명령을 따르는 이중적 캐릭터다. 무대 위에서는 따뜻하고 매너 좋은 스타이지만, 그 이면에는 복잡한 목적과 충성심이 교차한다. 안효섭의 더빙은 한국에서 이뤄졌으며, 소니 픽처스 측이 실시간으로 디렉팅을 하며 그의 표정을 모션 캡처에 활용했다고 전해진다. 안효섭은 '홍천기'의 하람, '사내맞선'의 강태무, '낭만닥터 김사부' 시즌2·3의 서우진 등 드라마에서 꾸준히 변신을 거듭해왔다. 특히 7월 23일 개봉하는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에서는 주인공 김독자 역으로 주연을 맡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작품에서 안효섭은 멸망한 현실 속 유일하게 결말을 알고 있는 김독자로서, 소설 속 주인공 유중혁(이민호)과 함께 세상을 구하려는 인물을 연기한다. 더욱 특별한 점은 안효섭이 영화의 주제곡 '프리(Free)'도 직접 가창했다는 것이다. 루미 멤버와의 듀엣곡인 이 곡의 유튜브 커버 영상은 24시간 내에 1천만 조회수를 넘었으며, 미국 평론가들은 안효섭이 "진우의 지성과 카리스마를 완벽하게 체현했다"고 평가했다. 극 중 악의 화신 귀마 역을 담당한 것은 베테랑 배우 이병헌이다. 한때 저승의 지배자로 군림했던 귀마는 이제 무대라는 새로운 전장을 통해 사자보이즈를 앞세워 헌터들과 대립한다. 이병헌의 낮고 깊은 톤은 무게감과 속내를 표현해내며, 단순한 악역을 넘어선 설득력을 부여한다. 이병헌은 '공동경비구역 JSA'부터 '달콤한 인생', '악마를 보았다', '내부자들', '남산의 부장들', '콘크리트 유토피아', '승리호' 등 굵직한 작품들에서 활약해온 한국 영화의 대표 배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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