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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릿·투바투, 일본 홍백가합전 첫 무대…K-POP 4세대의 위상 입증

아일릿·투바투, 일본 홍백가합전 첫 무대…K-POP 4세대의 위상 입증

BTS, 트와이스, 르세라핌 등을 잇는 K-POP의 새 세대가 일본 최고 권위의 연말 음악 방송 무대에 올랐다. 아일릿과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가 NHK 제75회 홍백가합전에 처음 출연하며 K-POP 4세대의 위상을 전 세계에 입증했다. 19일 발표된 올해 홍백가합전 라인업에는 총 6팀의 K-POP 관련 아티스트가 포함됐다. 트와이스(홍팀)는 다섯 번째, 르세라핌(홍팀)은 세 번째 출연이 확정됐으며, 아일릿(홍팀)과 투모로우바이투게더(백팀)는 처음으로 무대에 오르게 됐다. 아울러 'PRODUCE 101 JAPAN'으로 탄생한 ME:I(홍팀)와 JO1(백팀)도 출연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홍백가합전은 매년 12월 31일 일본 공영방송 NHK가 개최하는 국민 음악 프로그램으로, 75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한 해 동안 일본에서 활동한 가수들의 인지도, 인기, 영향력 등을 평가해 엄선된 아티스트들만 출연하는 '꿈의 무대'로 여겨진다. 일본 가족들이 모여 이 프로그램을 시청하며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이하는 것이 하나의 전통으로 자리 잡았다. 홍백가합전은 홍팀(여성/혼성)과 백팀(남성)으로 나뉜 아티스트들이 인기곡 무대를 선보인 후 심사위원과 시청자들의 평가로 승패를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과거에는 성별 중심으로 팀을 나눴으나 최근에는 리더의 성별, 멤버 나이, 데뷔 연도 등 다양한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역사적으로 외국 가수의 출연은 매우 드물었다. 계은숙, 김연자, 조용필 같은 일본 활동 경험이 풍부한 한국 가수들과 2010년대 이후 보아, 동방신기, 소녀시대, 카라 등 한류 가수들의 본격적 일본 진출로 K-POP 아티스트 출연이 점차 늘어났다. NHK가 K-POP 아티스트들의 대거 출연을 확정한 것은 일본 음악 시장의 현실을 반영한 결정이다. 지난해 제74회 홍백가합전에는 뉴진스, 르세라핌, 스트레이 키즈, 세븐틴, 미사모, NiziU, JO1 등 7개 팀이 출연했으며, 당시 일부 일본 미디어는 비판적 논조로 보도했다. 그러나 NHK는 여론보다 현재 일본 음악 시장의 트렌드와 인기를 우선적으로 고려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K-POP이 거두고 있는 성과는 단순한 팬덤 위주의 인기를 넘어 음악적 완성도와 퍼포먼스가 질적으로도 일본의 음악 콘텐츠 소비자들에게 인정받고 있다는 증거"라고 평가했다. 자국 내 여론에 민감하게 반응해야 할 공영방송이 미디어 비판보다 시장 트렌드를 우선한 결정은 일본 내 K-POP의 위상 변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한편 일본의 최신 음악 차트도 K-POP의 강세를 증명했다. 빌보드 재팬 최신 차트(11월 11~17일 집계)에서 스트레이 키즈의 'GIANT'가 44만 6,002장으로 1위를 차지했고, BTS 멤버 진의 솔로 앨범 'Happy'는 22만 3,938장으로 2위에, NCT 유타의 'Depth'는 4만 1,214장으로 3위에 올랐다. 12월 31일 밤, K-POP 4세대 아이돌들의 에너지가 홍백가합전 무대를 수놓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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