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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캔들과 분쟁으로 얼룬 2024 K-POP, 글로벌 영향력 속 내부 혼란

스캔들과 분쟁으로 얼룬 2024 K-POP, 글로벌 영향력 속 내부 혼란

2024년은 K-POP 산업에 수많은 충격을 안긴 한 해였다. 글로벌 성공의 한편, 기업 간 갈등과 스캔들이 산업 전반을 흔들었다. 가장 큰 이슈는 HYBE의 자회사 ADOR의 전 CEO 민희진과 HYBE 경영진 간의 갈등이었다. 민희진은 SM엔터테인먼트의 엑소, 샤이니, 소녀시대 등 주요 그룹들의 비주얼 브랜딩을 담당했으며, 뉴진스의 성공을 이끈 전 임원으로 알려져 있다. 그의 여자다운 이미지와 레트로 사운드로 뉴진스는 차별화된 위치를 확보했다. 4월 민희진은 ADOR의 경영권 장악을 시도하고 뉴진스를 데려가려 했다는 혐의를 받았다. 민희진은 이를 부인하고, ADOR과 HYBE의 분쟁이 HYBE의 자회사 Belift Lab 산하 걸그룹 ILLIT이 뉴진스의 스타일을 모방했다는 의혹에서 비롯됐다고 주장했다. 8월 27일 민희진은 ADOR CEO에서 해직됐다. 9월 뉴진스는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CEO 변경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민희진의 복귀를 요구했다. 10월 15일 뉴진스 멤버 하니는 한국 국회 노동위원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직장 괴롭힘과 따돌림에 관해 증언했고, HYBE 산하 음악 레이블 매니저가 다른 아티스트들에게 자신을 무시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11월 28일 뉴진스는 ADOR과의 계약이 11월 29일 자정에 종료되며, 계약 위반이 없어 위약금을 내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ADOR은 계약이 2029년까지 유효하다고 주장하며 분쟁이 계속되고 있다. K-POP 업계는 또 다른 논란들로도 흔들렸다. 10월 HYBE는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감시를 받으며 '주간 음악산업 보고서'가 적발됐는데, 1만여 페이지에 달하는 원본 보고서에는 미성년 아티스트를 포함한 많은 뮤지션들에 대한 가혹한 평가가 담겨 있어 K-POP 팬들을 불쾌하게 했다. 보고서에는 블랙핑크의 명성이 코첼라 공연에 크게 의존했다는 부정적 평가, 리사의 파리 Crazy Horse 카바레 공연이 블랙핑크의 명성을 훼손할 수 있다는 지적, 리사의 국제 음악상 수상이 부당 행위 의혹 등이 포함됐다. RIIZE, LE SSERAFIM, NMIXX, NCT Dream, Stray Kids, BabyMonster, Aespa 등 다른 레이블의 그룹들도 외모나 공연 능력에 대한 부정적 언급의 대상이 됐다. HYBE의 이재상 CEO는 결국 논란이 된 내부 보고서에 대해 사과하며 내용이 부적절했음을 인정했으나, 보고서가 공개 여론의 집합이었다고 설명했다. BTS의 슈가는 음주운전 논란으로도 주목받았으며, NCT의 태일은 성폭력 혐의로 고발돼 충격을 주었다. 블랙핑크의 제니는 이탈리아 패션 행사에서 실내 흡연 논란을 일으켰으나 신속히 사과했다. 반면 제니의 밴드메이트인 로제는 긍정적인 뉴스로 헤드라인을 장식했으며, RIIZE의 승한은 휴무 후 그룹에 복귀했으나 팬과 비평가들의 강한 부정적 반응으로 인해 다음 날 탈퇴를 발표했다. 이 같은 일련의 스캔들과 분쟁은 K-POP 산업의 내부 구조적 문제와 기업 지배 구조의 투명성 부재를 드러내며, 글로벌 성공의 뒤안길의 어두운 현실을 노출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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