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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작곡가 1,000% 성장, 여성 창작자 부상…K-POP 산업의 글로벌 변화

스웨덴 작곡가 1,000% 성장, 여성 창작자 부상…K-POP 산업의 글로벌 변화

K-POP 산업이 글로벌 창작 생태계를 중심으로 급속한 변화를 겪고 있다. 스웨덴 음악 수출 협회인 STIM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스웨덴 작곡가들의 K-POP 수출 수익이 2018년 이후 무려 1,000% 증가했다. K-POP 성공이 한국뿐 아니라 국제적 협업 네트워크로 확대되고 있다는 의미다. 보고서는 스웨덴 작곡가의 K-POP 성공에 대해 "스웨덴인들이 K-POP의 코드를 완전히 해석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스웨덴의 K-POP 작곡가 구성이 영어권 작곡가들과 크게 다르다는 것이다. 영어권 글로벌 차트에서 상위 10명 작곡가가 모두 남성이었다면, K-POP 분야의 상위 스웨덴 작곡가 중 절반은 여성이다. 모아 '카지 오페이아' 칼레베커, 일바 딤베르그 등이 대표적이다. 나이대도 큰 차이를 보인다. 영어권 톱 스웨덴 작곡가의 70%가 40세 이상인 반면, K-POP 분야 상위 작곡가의 70%는 40세 미만이다. K-POP의 경제적 영향력도 확인할 수 있다. 스웨덴 작곡가들이 한국에서 버는 크로나를 1이라 하면, 자신들의 K-POP 곡이 전 세계에서 들리는 스트리밍 수익은 2배가 된다는 뜻이다. 라틴아메리카의 스웨덴 아티스트 스트리밍 규모도 북유럽을 앞지르고 있어, K-POP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음악 수출 체계가 더욱 다변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편 K-POP 내부 구조도 변모하고 있다. 일본 시장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일본인 멤버들이 K-POP 그룹의 핵심으로 자리잡고 있다. 2015년 데뷔한 트와이스가 일본인 멤버 미나, 사나, 모모(유닛명 미사모)를 중심으로 한·일 양국에서 폭발적 인기를 얻으면서 모델을 제시했다. 트와이스는 케이팝 걸그룹 최초로 한국과 일본 음반 판매량 총합 2,000만 장을 돌파했다. 초기 일본인 멤버들이 국적 자체를 상징으로 기능했다면, 최근 데뷔한 아일릿, 베이비몬스터 같은 신인 그룹의 일본인 멤버들은 뛰어난 퍼포먼스 능력으로 존재감을 확보하고 있다. 아일릿의 이로하는 팀 내 최고의 댄서로, 베이비몬스터의 아사는 화려한 랩 실력으로 한·일 양국 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YG엔터테인먼트가 역사상 처음 일본인 멤버를 발탁한 베이비몬스터의 사례는 산업의 국제화가 얼마나 심화됐는지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이다. 일본인 멤버의 일상화는 K-POP이 외부 경제 변수에 좌우되지 않을 정도로 자립적 기반을 갖추었음을 의미한다. 2012년 한·일 외교 악화 이후 일본의 한류가 침체되자 기획사들은 현지인 멤버 영입으로 시장 친화력을 확보하는 전략을 취했다. 2018년 미야와키 사쿠라가 아이즈원으로 데뷔하면서 제이팝 아이돌 시스템과 케이팝 시스템의 접속을 이루어낸 후, 이 트렌드는 계속 확산되고 있다. 케이팝의 세계화와 여러 한류 부흥기를 거치며 일본 사회에서 케이팝이 외래문화를 넘어 일상화된 문화로 자리잡은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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