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틴, K-pop 역사 새로 쓰다···글래스톤베리 메인 무대 '완벽한 공연'

K-pop 13인조 그룹 세븐틴이 영국 글래스톤베리 페스티벌 메인 피라미드 스테이지에 올라 역사를 썼다. 6월 28일 소머셋 워디팜에서 열린 무대에서 세븐틴(S.Coups, Jeonghan, Joshua, Jun, Hoshi, Wonwoo, Woozi, The8, Mingyu, DK, Seungkwan, Vernon, Dino)은 약 한 시간 동안 정밀한 안무와 매력적인 팝 멜로디로 관객을 사로잡으며 K-pop이 글로벌 음악 무대에서 당당한 위치를 확보했음을 입증했다. 세븐틴은 이번 공연으로 K-pop 그룹 최초로 글래스톤베리 메인 무대를 점령했다. 13곡으로 구성된 세트리스트에는 '마에스트로', '락 위드 유', '클랩', '핫', '갓 오브 뮤직' 등 인기곡들이 포함되었으며, 관객들은 초반 회의적인 반응에서 점차 무대의 에너지에 빨려들어갔다. 국제 언론의 평가는 압도적이었다. 영국 음악 매거진 NME는 완벽한 점수를 부여하며 "설령 세븐틴을 처음 접하는 관객들도 압도적인 에너지에 매료되었다"고 평했다. 이브닝 스탠더드도 '역사를 만든 잊을 수 없는 광경'이라며 만점을 주었고, 디스코 곡 '아주 니스'에서 절정에 이르른 무대는 관객들을 춤추게 만들었다. 로이터는 "세븐틴은 완벽하게 동기화된 안무와 번쩍이는 히트곡으로 거대한 관객을 사로잡았다"고 전했고, BBC는 "무대를 누비며 관중과 어울린 세븐틴의 에너지는 앙코르 '아주 니스'에서 정점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세븐틴은 지난해 세계에서 1천만 장 이상을 팔며 최고 판매량을 기록한 그룹이지만, 영국에서 톱 40 싱글 진입은 지난달이 처음이었다. 이를 감안해 가장 대중적이고 접근성 높은 곡들을 선곡했으며, 기발한 무대 연출로 13명 전원이 빛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세승관과 호시가 가장 활기차게 관중을 열광시켰으며, 우지의 경쾌한 보컬과 버논, 조슈아의 소울풀한 음색이 조화를 이뤘다. 세븐틴은 "언어도, 나라도, 문화도 모두 다르지만 우리는 음악을 통해 하나로 연결될 수 있습니다"라고 말해 국제 관객과의 소통을 강조했다. 팬덤 '카랏'은 #SEVENTEENatGLASTONBURY 해시태그를 영국 트렌드 상위에 올리며 열렬한 지지를 보냈다. 이번 공연은 K-pop의 글로벌 차트 지배력을 보여주는 신호였다. 지난해 세계 최고 판매량 톱 10 중 4개가 한국 아티스트였으며, 세븐틴 외에도 스트레이 키즈,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뉴진스가 이름을 올렸다. 과거 방탄소년단이 2019년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공연했고, 블랙핑크가 지난해 코첼라와 런던 브리티시 서머 타임 페스티벌에 처음 무대를 올린 바 있으나, K-pop 그룹이 글래스톤베리 메인 무대에 오른 것은 이번이 최초다. 글래스톤베리는 전통적으로 록, 팝, 재즈, 일렉트로닉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페스티벌로, 이제 K-pop까지 품으며 글로벌 음악 문화의 용광로로서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했다. 세븐틴은 이후 7월 3일 일본 후지TV FNS 뮤직 페스티벌에 출연하고, 7월 23~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SVT 8TH FAN MEETING'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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