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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틴 팬덤, HYBE 내부 문건 논란에 '탈하이브' 운동 전개

세븐틴 팬덤, HYBE 내부 문건 논란에 '탈하이브' 운동 전개

HYBE 산하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소속 그룹 세븐틴의 팬덤 캐럿이 HYBE에 대한 항의를 강하게 전개하고 있다. 지난해 1,600만장의 앨범을 판매한 세븐틴은 HYBE에서 방탄소년단(BTS) 다음으로 큰 매출을 기록하는 그룹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최근 공개된 HYBE 내부 문건과 세븐틴 멤버 승관의 메시지에 촉발됐다. 승관은 지난 10월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우리는 당신들의 아이템이 아니다. 맘대로 쓰고 누린다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메시지를 올렸다. 그는 또 "아이돌이라는 것이 내가 감수하면서 심신이 먹혀나가야 하는 것은 아니다"며 "스테이지 위에서 하는 매 순간을 위해 싸우고, 그것이 대가를 치른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무대 위에서 경주하는 매 순간을 위해 우리는 싸운다"며 "그것은 큰 대가가 따른다"고 덧붙였다. 세븐틴 팬덤은 SNS에서 '#세븐틴_탈하이브' 해시태그 운동을 며칠째 진행 중이다. 한 30대 캐럿은 "그동안 하이브에 쌓인 불만이 한둘이 아니었다. 아티스트에 피해가 갈까봐 참아왔는데, 이번 내부 문건이 공개되고 승관의 메시지를 보면서 팬들의 불만이 폭발했다"고 전했다. 팬들의 불만은 오래된 것이다. 지난 5월에는 플레디스가 베스트 앨범을 17만 700원에 판매하겠다고 발표했다가 팬들의 항의를 받자 6만 9,400원으로 가격을 내렸다. 플레디스는 "표기 오류"라며 사과했지만, 팬들은 강한 반감을 드러냈다. 지난달 12일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세븐틴 콘서트 중 무대 상단 조명 장치에서 화재가 발생해 20분간 공연이 중단된 사건도 팬들을 자극했다. 공연을 관람한 관객들은 기획사가 사건에 대한 충분한 설명이나 사과를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캐럿들은 고용노동부가 HYBE를 '일자리 으뜸기업'으로 선정한 것을 취소하라는 국회 국민청원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뉴진스 팬덤 버니즈가 주도한 청원에는 현재 3만 8,000명(75%)이 동의해, 5만명 목표의 대부분에 도달한 상태다. 캐럿들은 이 링크를 SNS에 널리 퍼뜨리며 참여를 독려 중이다. 한편 HYBE 전 대표 민현석이 지난해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내부 문건에는 SM, JYP, YG 소속 아이돌들에 대한 비판이 담겨 있는데, 최근 온라인에 추가 문건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자신을 HYBE 직원이라고 밝힌 제보자는 "HYBE가 역바이럴(상대를 깎아내리는 흑색선전)을 하지 않았다는 말과 달리 많은 부분이 실제 계획으로 진행됐다"고 주장했다. HYBE는 지난달 29일 이재상 대표의 사과문 외에는 공식적인 대응을 하지 않고 있다. 한편 플레디스는 지난 1일 김연수 부대표를 새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급작스러운 대표 교체의 정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가요계에서는 최근 발생한 일들과 관련해 분위기 쇄신 차원의 인사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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