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지노, 한국대중음악상 '올해의 음반' 수상…8년 만의 힙합 장르 수상

한국의 그래미를 표방하는 제21회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에서 래퍼 빈지노가 최고 영예인 '올해의 음반' 상을 수상했다. 정규 2집 '노비츠키'로 거머쥔 이 상은 빈지노에게 2관왕의 영예를 안겨주었으며, 힙합 장르 음반이 올해의 음반을 받은 것은 래퍼 이센스의 '디 애넥도트' 이후 8년 만이다. 한국대중음악상 선정위원회 위원장 김광현과 함께 참여한 황두하 선정위원은 빈지노의 수상 이유를 다음과 같이 밝혔다. "'노비츠키'는 빈지노가 어느덧 30대 중반이 된 자신의 삶을 노래한 음반이다. 그가 겪었던 시간은 마치 한폭의 그림처럼 펼쳐져 있어 가만히 들여다보며 각자의 삶을 반추하게 한다." 선정위원은 이어 "단선적인 진행을 벗어나는 플로우와 허를 찌르는 워드 플레이가 곁들여진 가사, 로파이(Lo-Fi)한 질감으로 포장한 세련되고 따뜻한 분위기의 프로덕션은 빈지노의 이야기를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고 덧붙였다. 빈지노는 이날 '최우수 랩&힙합 음반' 부문까지 수상하며 2관왕을 안았다. 지난해 7월 발표한 이 정규 2집은 7년 만의 신작으로, 음악적 완성도를 인정받아 한국대중음악상의 최고 영예를 차지했다. 빈지노는 이날 시상식에 함께한 아내 스테파니 미초바와 자신이 속한 레이블 '비스츠앤네이티브스(BANA)'에 감사를 표했다. 이번 제21회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에서는 여러 아티스트가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그룹 뉴진스는 히트곡 '디토'로 '올해의 노래'·'최우수 케이팝 노래' 상을 받고, 두번째 미니앨범 '겟 업'으로 '최우수 케이팝 음반' 상을 받으며 3관왕에 올랐다. 지난해에도 올해의 신인, 최우수 케이팝 음반·노래 등으로 3관왕을 차지한 뉴진스는 2년 연속 같은 기록을 세웠다. 밴드 실리카겔도 '올해의 음악인' 상을 받고, 싱글 '틱 택 톡(Feat. So!YoON!)'으로 '최우수 모던록 노래', EP '머신 보이'로 '최우수 모던록 음반' 상을 받으며 총 3관왕을 기록했다. 혼성 포크 듀오 여유와 설빈은 정규 3집 '희극'으로 '최우수 포크 음반'과 '최우수 포크 노래' 상을 모두 받으며 2관왕이 됐다. 한국대중음악상은 인기도, 방송 출연 빈도, 판매량이 아닌 음악적 성취에만 초점을 맞춰 선정한다. 평론가, 음악방송 피디, 대중음악 기자, 학계 등 전문가로 구성된 55명의 선정위원이 참여해 수상자를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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