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사 '락스타', K팝 스타에서 팝스타로의 진화 선언

블랙핑크 멤버 리사가 6월 28일 발표한 신곡 '락스타(Rockstar)'는 K팝 스타에서 글로벌 팝 아티스트로의 진화를 상징하는 작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리사는 YG엔터테인먼트에서 5년 이상의 연습 기간을 거쳐 블랙핑크로 데뷔한 태국 출신 아이돌이다. '락스타'는 공개 직후 미국 스포티파이 글로벌 차트 8위에 올랐으며, K팝 여성 솔로 가수로서 큰 성과를 기록했다. 뮤직비디오는 태국 방콕의 유명 차이나타운 야오와랏 거리를 배경으로 촬영되었고, 태국 제작진이 연출했다. 뮤직비디오에는 태국의 사회상을 자연스럽게 반영한 요소들이 담겼다. 리사가 아닌 태국의 유명 트랜스젠더 여성 인플루언서 세 명이 등장하는 장면이 있으며, 곡의 도입부에는 "리사, 내게 일본어를 가르쳐 줄 수 있어?"라는 가사로 아시아인들이 외국에서 자주 받는 편견을 풍자했다. 댄스 크루 역시 전원 아시안 여성으로 구성되었다. '락스타'에는 한국어 가사가 한 줄도 없으며, 노래 전체적으로 팝 느낌이 강하다. 이는 K팝 시스템을 거쳐 스타가 되었지만 이제 K팝의 범주를 벗어난 리사의 새로운 방향성을 보여준다. 대중음악 평론가 김도헌은 "리사가 K팝 입장에서는 긍정적인 결과물을 만들어냈다"며 "K팝 스타에서 팝스타로의 진화 과정"이라고 평가했다. 리사의 성공은 수치로도 입증되었다. 뮤직비디오는 집계 기간 6,910만 뷰를 기록했으며, 스포티파이 팔로워는 26만 3천 명 증가했다. 같은 기간 K팝 아티스트 평균 스포티파이 팔로워 증가량이 2,200명인 것과 비교하면 압도적이다. 인스타그램 팔로워도 26만 9천 명 증가해 K팝 아티스트 평균 7,100명을 훨씬 상회했다. 태국 팬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뮤직비디오에는 42만 개 이상의 댓글이 달렸고, 대부분 태국어로 작성되었다. 반면 국내에서는 반응이 엇갈렸다. "K팝스럽지 않다"는 평가부터 인종차별적 댓글까지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음악 평론가들은 리사의 사례를 K팝 대형 엔터사들의 '현지화' 전략의 성공 사례로 분석하고 있다. 리사는 K팝 시스템을 통해 글로벌 스타덤에 올랐지만, 이제는 태국과 아시아인으로서의 정체성을 강하게 드러내며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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