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제, 브루노 마스와 'APT'로 K-팝 최초 BRIT Awards 수상…글로벌 차트 석권

BLACKPINK 멤버 로제가 미국 팝스타 브루노 마스와의 협업곡 'APT.'로 K-팝 역사상 처음으로 영국의 BRIT Awards에서 국제노래상(International Song of the Year)을 수상했다. 28일(현지시간)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린 제46회 BRIT Awards 시상식에서 로제는 'APT.'로 국제노래상을 거머쥐었다. 수상 무대에 오른 로제는 "이렇게 많은 재능 있고 존경받는 뮤지션들 앞에서 이 상을 받는 것은 영광"이라며 "먼저 브루노, 우리 둘을 대신해 이 상을 받습니다. 내 가장 위대한 멘토이자 가장 좋은 친구가 되어줘서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BLACKPINK와 제니, 지수, 리사에게 감사를 표하며 "당신들이 항상 나를 영감주고 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APT.'는 로제가 2024년 10월 발표한 솔로 앨범 'rosie'의 선공개 곡으로, 한국의 전통 음주 게임 '아파트 게임'에서 영감을 받아 창작됐다. 로제는 인터뷰에서 음악 작업 중 해외에서 친구들과 함께 햄버거를 먹으면서 자신이 즐겨하는 음주 게임을 소개했을 때, 한국인이 아닌 친구들이 게임에 열광하는 모습에서 영감을 받아 다음날 곡을 작곡했다고 설명했다. 곡에 담긴 "아파트 아파트~" 가사의 반복, 중독성 있는 멜로디, 그리고 재미있는 뮤직비디오가 시너지를 이루면서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APT.'는 빌보드 'Hot 100'에서 K-팝 여성 아티스트 역대 최고 순위인 3위까지 올랐으며, 영국 공식 싱글 차트에서도 2위로 정점을 찍고 1년 이상 차트에 머물렀다. 유튜브 뮤직 한국 역사상 최대 스트리밍 주간 기록인 2,110만 회를 기록하며 BTS의 'Butter'를 뛰어넘었다. 이전에 BTS는 2021년과 2022년, BLACKPINK는 2023년 국제그룹상(International Group of the Year) 후보에 올랐지만 수상하지 못했다. 음악 평론가들은 'APT.'의 성공을 한류의 글로벌 확산의 상징으로 평가하고 있다. 로제가 한국 문화를 기반으로 하면서도 영어 가사와 브루노 마스와의 협업을 통해 글로벌 청중과의 진정한 연결을 구축했다는 점이 주목된다. 특히 '아파트'(apateu)라는 한국식 영어 단어가 영어 사전에 등재될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어, 'APT.'는 단순한 음악적 성공을 넘어 한국어의 세계화를 보여주는 문화적 사건으로 평가받고 있다. 로제는 또한 온라인 악플과 사이버 괴롭힘으로 인한 상처를 극복한 과정을 공개했다. 그는 "처음에는 부정적인 댓글들을 피하고 싶었지만, 다른 사람들처럼 나도 영향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그런 감정들이 음악의 원천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라며 "그 감정들을 받아들이고 작곡을 시작하니 치유되고 자신을 용서할 수 있게 됐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앨범 'rosie'는 12곡으로 구성돼 있으며, 'APT.'와 최근 공개된 'number one girl' 등 개인적으로 의미 있는 곡들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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