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케이팝 데몬 헌터스', 300억 뷰 돌파하며 역사적 성공 기록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플랫폼 역사상 가장 높은 시청 기록을 세우며 글로벌 한류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 지난 6월 20일 공개된 이 작품은 약 4개월 만에 3억 뷰를 돌파하며 넷플릭스의 이전 최고 기록이던 '오징어게임' 시즌 1을 제치고 플랫폼 최초로 3억 뷰를 넘는 콘텐츠가 되었다. OST '골든'(Golden)의 성공이 영화의 인기를 견인하는 중심축이 되고 있다. 17일 오피셜 차트에 따르면 '골든'은 17주 연속 차트에 이름을 올렸으며, 지난달까지 통산 8주 동안 1위를 차지했다. 이 곡은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신보가 각종 차트를 휩쓰는 상황에서도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또 다른 OST인 '유어 아이돌'(Your Idol)은 10위, '하우 잇츠 던'(How It's Done)은 12위로 차트에 재진입하며 영화의 음악적 영향력을 보여주고 있다. '골든'은 EJAE, Audrey Nuna, Rei Ami가 부른 곡으로, 빌보드 핫 100과 영국 공식 차트 톱 100에서 8주 연속 1위에 오르는 성과를 달성했다. 한국 미국인 작곡가 겸 가수 EJAE는 10월 15일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세상에 많은 비극적 사건이 일어나고 있어서 희망의 가사와 멜로디가 사람들을 치유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곡의 성공 비결을 설명했다. 그는 또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한국 문화를 보여주는 것이었으며, 가사에 한국어를 포함해 모든 사람이 함께 부를 수 있도록 의도했다"고 밝혔다. 할로윈 시즌에 영화의 인기는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구글의 공식 할로윈 트렌드 추적 서비스 '프라이트게이스트'에 따르면,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캐릭터들이 북미 의상 순위에서 완전히 장악하고 있다. 자주색 땋은 머리를 가진 HUNTR/X의 리더 루미가 1위를 차지했으며, 상큼한 팀원 조이, 우아한 댄서 미라가 뒤를 이었다. 악마 퇴치 남자 그룹 사자 보이스의 맹렬한 리더 진우가 4위, 민트색 머리의 래퍼 베이비가 5위를 기록했다. 전통 한국 회화에서 영감을 받은 호랑이 캐릭터 더피도 8위에 올라 톱 10 중 절반 이상이 영화의 캐릭터로 채워졌다. 극장에서도 영화의 재개봉이 예정되어 있다. 넷플릭스는 15일 10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북미의 AMC, 리걸, 시네마크 등 3대 극장 체인에서 싱어롱 버전으로 영화를 재개봉한다고 발표했다. 3개의 대형 체인이 넷플릭스 영화 상영을 위해 함께하는 것은 업계에서도 이례적인 일이다. 앞서 8월에도 싱어롱 버전이 단 이틀간 상영되었음에도 1,8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리며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영화의 성공은 한국 콘텐츠의 글로벌 영향력을 보여주는 사례가 되고 있다. 초기에는 젊은 여성이나 케이팝 팬층만을 대상으로 제한적인 호소력을 가질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결과적으로 국경과 세대를 넘어 훨씬 광범위한 대중에게 매력을 발휘했다. 그러나 동시에 이러한 성공은 글로벌 스트리밍 업체들이 주도하는 한국 프로젝트에 대한 의문도 제기하고 있다. 넷플릭스는 2027년까지 한국 제작에 25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약속했으며, 애플TV+와 프라임 비디오 같은 경쟁사들도 "KPOPPED"과 "버터플라이" 같은 한국 테마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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