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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케이팝 데몬 헌터스', 3억2천만 시청수·OST 3개월 연속 1위로 글로벌 대박

넷플릭스 '케이팝 데몬 헌터스', 3억2천만 시청수·OST 3개월 연속 1위로 글로벌 대박

소니 제작·넷플릭스 배급의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역사상 최대 규모의 글로벌 성공을 기록했다. 8월 말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이후 현재 3억2천5백만 시청수를 기록하며 넷플릭스 역사상 최다 시청 영화가 되었다. 영화는 한국의 악마 사냥꾼 여성 삼인조 헌트릭스(Huntr/x)와 남성 보이밴드 사자보이즈가 인류의 영혼을 놓고 벌이는 초자연적 음악 전투를 그린 작품이다. 영화는 한국 무속 전통과 현대 K-팝 문화를 결합한 독창적인 세계관으로 전 세계 관객의 호응을 얻었다. 시카고 대학교 신학대학원의 인류학·종교학 교수 안지 헤오는 이 영화를 "무속 전통을 글로벌 K-팝 무대로 승격시킨 문화 현상"이라고 평가했다. 영화의 사운드트랙은 빌보드 차트를 완전히 장악하고 있다. 헌트릭스의 곡 '골든(Golden)'은 3개월 연속 빌보드 톱 무비 송 차트 1위를 차지했으며, 현재 빌보드 핫100 차트에서 3위에 랭크되어 있다. 8월부터 10월까지 이어지는 장기간의 지배는 영화 개봉 후 3개월이 지난 시점에서도 문화 현상으로서의 강력한 생명력을 보여준다. OST 앨범 전체는 9월 빌보드 200 차트에 처음 진입하여 1위를 차지했으며, 이후 10월 11일 차트에서도 1위를 유지했다. 영화의 주요 곡들 '소다팝(Soda Pop)', '하우 잇스 던(How It's Done)', '유어 아이돌(Your Idol)' 등이 빌보드 톱 무비 송 상위 10위 중 7곡을 점유했다. 글로벌 인기는 넷플릭스의 실적으로도 직결되었다. 회사의 3분기 매출은 115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25억 달러로 2024년 3분기 23억6천만 달러에서 8% 증가했다. 넷플릭스 경영진은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성공을 이번 실적 호조의 핵심 요인으로 꼽았다. 문화 현상은 상품화로 이어지고 있다. 넷플릭스는 21일 완구 제조업체 마텔(Mattel)과 해즈브로(Hasbro)와 계약을 체결했다. 마텔은 인형, 액션 피규어, 액세서리, 컬렉터블 및 플레이세트를 제조하고, 해즈브로는 인형극, 전자제품, 보드게임을 담당한다. 다만 제품 제조에는 통상 약 18개월이 소요되기 때문에 2025년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선보일 수 없으며, 2026년 봄부터 단계별로 출시될 예정이다. 영화는 극장 상영도 확대하고 있다. 할로윈 주말인 10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미국과 캐나다의 주요 극장 체인 AMC, Regal, Cinemark 등에서 싱어롱(떼창) 버전이 재상영된다. 한국을 포함한 영국, 아일랜드, 스페인, 독일, 네덜란드, 브라질, 멕시코, 아르헨티나, 칠레, 호주, 뉴질랜드 등 전 세계 극장에서도 상영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CGV가 전국 100여 개 극장에서 싱어롱 버전 특별 상영을 진행하며, 관람객에게 한정판 A3 포스터를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OST는 애플, 스포티파이 등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뿐 아니라 요토(Yoto)라는 어린이 전용 스크린 프리 오디오 플랫폼에도 카드 형태로 출시되었다. 요토 카드는 영화의 핵심 곡인 '골든'과 '소다팝'을 포함하여 총 37분 분량의 음악을 제공하며, 가격은 14.99달러다. 요토는 추가로 영화의 주인공 성우들 에제이(라미 역), 레이 아미(조이 역), 오드리 누나(미라 역)를 초대하여 팟캐스트 '요토 데일리'에 출연하게 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한류 문화의 글로벌 영향력이 단순한 유행을 넘어 주류 엔터테인먼트가 되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시카고의 7살 아이들이 한국어 가사로 영화의 노래를 부르고 있는 현상은 K-팝과 한국 문화가 전 연령대의 보편적 문화로 침투했음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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