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케이팝 데몬 헌터스', 3부작 트릴로지·실사영화·뮤지컬로 프랜차이즈 확장 추진

넷플릭스의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플랫폼 역대 최고 성과를 거두며 대규모 프랜차이즈 확장을 추진 중이다. 지난달 30일 넷플릭스 공식 발표에 따르면 영화는 자사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영화 중 시청 순위 1위에 올랐다. 이 작품은 6월 20일 공개 이후 7월 29일까지 누적 2억 280만 시청 시간을 기록했으며, 러닝타임으로 환산하면 1억 3240만 시청수에 해당한다. 특히 일반적으로 시간이 지날수록 시청수가 감소하는 스트리밍 콘텐츠의 관례를 정면으로 뒤집었다. 공개 5주차(7월 14일~20일)에 2580만 시청수로 자체 최고치를 경신했고, 6주차(7월 21일~27일)에 2630만 시청수로 다시 한 번 전주 기록을 갱신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영화 중 5주차에 최고 시청률을 달성한 것은 이 작품이 처음이다. 미국 연예매체 더랩과 포브스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현재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3부작 애니메이션 트릴로지로 완성하고, 실사 영화 리메이크, 뮤지컬 버전, TV 시리즈와 스핀오프 등 다양한 형식의 확장 콘텐츠를 추진 중이다. 넷플릭스가 아직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현재의 흥행 성과와 글로벌 화제성을 감안할 때 후속편 제작은 예견된 수순이다. 포브스는 "넷플릭스는 내부적으로 이 작품을 디즈니의 '겨울왕국'과 같은 상징적 존재로 자리 잡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고 있고, 이에 따라 빠르게 프랜차이즈 확장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다만 넷플릭스는 극장 수익이 아닌 '총 시청 시간'을 기준으로 성공을 판단하기 때문에, 극장에서 12억 달러와 14억 달러의 수익을 올린 '겨울왕국' 시리즈와 직접 비교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넷플릭스 테드 서랜도스 CEO는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처음부터 엄청난 성공을 거뒀고 관객들이 영화와 영화 속 음악에 빠져 있어 장기적인 흥행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다음 단계에서 이 작품이 어디로 나아갈지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계 매기 강 감독이 크리스 아펠한스와 공동 연출한 이 작품은 소니 픽처스가 제작했다. 영화는 서울의 도시 풍경, 한국 음식, 일상의 문화 요소를 세심하게 담아냈으며, OST '골든', '유어 아이돌', '소다 팝' 등이 글로벌 음악 차트를 석권하며 영상과 음악의 멀티플랫폼 효과를 입증했다. 이번 성공은 디즈니가 거의 한 세기 동안 독점해온 가족 애니메이션 시장에서 넷플릭스가 실질적 도전자로 등장했음을 의미한다. 리드 헤이스팅스 전 넷플릭스 CEO는 2021년 "가족 애니메이션에서 디즈니를 이기겠다"고 공언했지만, 이전까지는 가시적 성과를 내지 못했다. 엔터테인먼트 데이터 분석 전문기업 그린라이트 애널리틱스의 브랜든 카츠 디렉터는 "이 작품이 넷플릭스 역대 최대 애니메이션 오리지널 영화로 기록될 것이 확실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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