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케이팝 데몬 헌터스' 크리틱스 초이스 2관왕, 아카데미상 도전장 던져

넷플릭스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미국 최대 비평가 단체인 크리틱스 초이스 협회가 주관하는 제31회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에서 최우수 장편 애니메이션상과 주제가상을 거머쥐며 2관왕을 차지했다. 시상식은 현지 시간 4일 캘리포니아주 샌타모니카의 바커 행어에서 개최됐다.
영화는 주토피아 2, 엘리오, 인 유어 드림, 아르코 등 쟁쟁한 경쟁작을 누르고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수상했다. 주제가 '골든'(Golden)도 F1 더 무비, 위키드: 포 굿 등과의 경합에서 주제가상을 차지했다. 이 곡은 이재, 오드리 누나, 레이 아미가 부른 한국계 아티스트들의 협업곡이다.
수상 무대에 올라 감정을 드러낸 이재는 "제 캐릭터 루미를 통해 간접적으로 제 삶을 살아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이 곡은 그 스스로가 자신의 꿈을 쓰고, 그 꿈을 향해 손을 뻗을 수 있다고 믿게 해주는 희망의 표현"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노래로 전 세계 수많은 이들에게 희망을 전할 수 있었다는 점이 진정으로 가장 큰 영광"이라고 덧붙였다.
영화의 연출을 맡은 매기 강 감독은 "이 영화의 여정은 7년 전, 한국 문화에 대한 개인적인 러브 레터이자 음악의 힘, 그리고 세상에서 원하는 모습과 내면의 진짜 모습을 조화시키려 애쓰는 모든 이를 향한 마음에서 시작됐다"며 "이 영화를 발견하고 처음부터 응원해준 팬 여러분께 정말 감사드린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주제가 '골든'은 빌보드 핫 100 차트에서 8주 연속 1위를 기록하며 음악 차트에서도 두드러진 성과를 올렸다. 영화는 케이팝 걸그룹 헌트릭스가 팬들과 소통하며 악귀에 맞서는 이야기를 담으며, 한국의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녹여낸 것으로 평가받았다.
크리틱스 초이스 협회는 미국과 캐나다의 방송·영화 비평가와 기자 약 600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 시상식은 아카데미상과 골든글로브 수상 가능성을 점치는 지표로 널리 인식되고 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현재 그래미상에서 노래 오브 더 이어 등 5개 부문에 후보로 올라 있으며, 영화 내용과 음악 성과를 바탕으로 아카데미상 진출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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