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케이팝 데몬 헌터스', 역대 최대 히트로 K-팝 미국 주류 진출 이끌다

넷플릭스의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스트리밍 역사상 최대 규모의 성공을 거두며 K-팝의 미국 주류 음악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6월 23일 공개된 이 영화는 누적 시청 수 3억1,420만 뷰를 기록하며 넷플릭스 역대 최다 시청 영화 타이틀을 획득했다. 이는 지금까지 공개된 넷플릭스의 모든 영화와 쇼를 통틀어 가장 높은 수치다. 2위인 '오징어 게임 시즌1'의 2억6,520만 뷰를 크게 앞질렀다. 영화는 또한 박스오피스에서도 극장 한정 싱어롱 상영만으로도 1,80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음악 차트에서의 성과는 더욱 놀랍다. 사운드트랙의 주제곡 '골든'(Golden)은 빌보드 핫100 차트에서 5주 연속 1위를 기록했으며, 이는 애니메이션 곡으로는 역대 최장 기록이다. 사운드트랙은 빌보드 200 앨범 차트에서도 12주 차에 정상에 올랐으며, 동시에 4곡이 톱 10 안에 든 것은 '토요일 밤의 열기'(Saturday Night Fever)와 '대기 중'(Waiting to Exhale)에 이어 역사적인 성과다. 스포티파이에서는 HUNTR/X가 월 5,000만 명 이상의 청취자를 확보해 블랙핑크(3,200만 명)와 방탄소년단(2,600만 명)을 추월했다. 영화는 또한 스트리밍 영상 차트에서 10주 연속으로 닐슨 상위 10 안에 머물렀다. 8월 18~24일 10주 차에도 9억3,000만 분의 시청 시간을 기록해 영상 스트리밍 영화 부문 신기록을 세웠다. 이는 2021년 '미첼 가족의 사건'(The Mitchells vs. the Machines)의 9주 기록을 갱신한 것이다. K-팝의 글로벌 인기 확산은 팬덤의 역할이 핵심이었다. BTS가 개척한 팬 동원 인프라는 현대 K-팝의 기초가 됐으며, 이제 온라인 팬덤은 X와 레딧에서 자발적으로 조직되어 아티스트들을 주류 차트에 끌어올린다. 27세의 뉴저지 K-팝 팬 로셀 켈리는 "K-팝이 주류가 된 것은 팬덤의 온라인 참여 때문"이라고 말했다. K-팝 매체 분석가 스테이시 존스 CEO는 "BTS가 국제 팬 지원의 '기초 시설'을 마련했고, 많은 그룹이 이를 따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성공은 한국 소프트파워의 글로벌 확산을 상징한다. 한국 정부가 1999년 '한류'(hallyu)라는 용어를 공식화한 이후, BTS·블랙핑크·'오징어 게임'·'기생충' 등이 글로벌 문화 현상을 일으켰다. 이제 이 애니메이션 영화는 한국 문화의 진정성이 세계 대중에게 얼마나 강력하게 어필하는지를 보여주는 최신의 증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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