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케이팝 데몬 헌터스', 역대 최고 시청작으로 등극…OST '골든' 빌보드 1위

넷플릭스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가 영화와 쇼 부문을 모두 포함해 넷플릭스 역사상 가장 많이 시청된 작품으로 등극했다. 누적 시청 수 2억6천600만으로 집계되며 2021년 '오징어게임 1'(2억6천520만)과 2022년 '웬즈데이 1'(2억5천210만)을 뛰어넘었다. 6월 20일 공개된 이 작품은 가상 K팝 걸그룹 헌트릭스(HUNTR/X)가 악령을 물리치고 노래로 세상을 보호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일본 소니 그룹의 미국 자회사인 소니픽처스 애니메이션이 제작했으며, 한국계 캐나다인 감독 매기 강이 연출했다. K팝 아이돌이 주인공이고 한국 전통문화까지 담겨 있어, K팝이 세계적인 스토리텔링 자원으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준다. 영화의 최대 강점은 오리지널 사운드트랙이다. 헌트릭스가 부른 주제곡 '골든'(Golden)은 8월 16일자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1위에 올랐으며, 3주 연속 정상을 유지 중이다. 이는 K팝으로는 2년 만에 '핫 100'에서 정상에 오른 곡이자, K팝 걸그룹이 부른 노래로는 처음 1위를 기록한 곡이다. '골든'은 지난달 22~28일 미국에서 공식 스트리밍 3천530만 회를 기록했고, 라디오 청취자 노출 1천970만 회와 판매량 9천장을 달성했다. 이 성과는 지난달 23~24일 북미 영화관에서 싱어롱 버전이 개봉되면서 더욱 탄력을 받았다. 영화의 스토리와 시각적 표현도 호평받고 있다. 헤드라인·부제·리드문으로 구성된 기존 K팝 스테레오타입을 탈피하며, 세 주인공 루미·조이·미라가 강인하고 개성 있는 슈퍼히로인으로 표현됐다. 버클리 음악대학의 레이 설 교수는 '케데헌'의 여성 캐릭터 표현을 "K팝 구조에 완전히 새로운 관점을 제공하는 개념"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케데헌'의 성공에도 불구하고 국내 산업계와 정부는 이 작품이 한국이 아닌 미국 회사에 의해 제작된 점에 주목하고 있다. 최주희 티빙 대표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와 같은 작품이 우리나라에서 만들어졌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많이 든다"고 밝혔으며,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도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우리가 제작할 수는 없었을까 생각이 든다"며 국내 제작 생태계 강화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는 K팝과 K콘텐츠가 글로벌 무대에서 성공하고 있으나, 이를 뒷받침하는 국내 플랫폼과 제작 인프라가 여전히 취약하다는 구조적 문제를 드러낸다. 에버랜드는 이러한 '케데헌' 열풍에 편승하기 위해 9월 26일 넷플릭스와의 협력으로 테마존을 개장할 계획이다. 이곳에서는 헌트릭스·사자보이즈 캐릭터, K-분식, 미션형 게임 등을 경험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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