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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케이팝 데몬 헌터스', 그래미상·오스카 후보로 K-콘텐츠 영상화 역사 쓰다

넷플릭스 '케이팝 데몬 헌터스', 그래미상·오스카 후보로 K-콘텐츠 영상화 역사 쓰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영상미디어 분야에서 역사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 영화의 주제곡 '골든'은 2026 그래미상에서 '시각 미디어를 위한 최고의 노래(Best Song Written for Visual Media)' 부문에서 수상하며 K-팝 음악으로는 사상 처음 그래미상을 수상했다.

'골든'을 작곡하고 부른 EJAE는 수상 소감에서 "이것은 미친 일이다. 한국계 미국인으로서 역사적인 순간 같다. 한국을 대표하는 노래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골든'은 이전에 골든글로브상과 비평가선택상(Critics' Choice Award)을 이미 수상했으며, 현재 아카데미상 최고의 오리지널 노래 부문에 후보로 올라 있다.

영화는 허구의 슈퍼스타 여성 그룹 HUNTR/X(루미, 조이, 미라)가 신나는 음악으로 인류를 사악한 악마로부터 보호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캐릭터의 성우는 EJAE, 오드리 누나, 레이 아미가 맡았다. 삼인은 2월 22일 런던에서 열리는 BAFTA 영화상에서 '골든'을 처음으로 미국 밖에서 공연할 예정이다.

EJAE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 사운드트랙의 여러 곡을 작곡하고 '골든' 외에도 참여했다. 이전에는 에스파, 레드벨벳, 르세라핌, 트와이스, 태연, 엔믹스, 피프티피프티 등 다수 아티스트를 위해 곡을 썼다. 롤링스톤과의 인터뷰에서 EJAE는 "'골든'을 쓸 때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고, 데모를 부르며 실제로 울었다. 곡이 내게 크게 와닿았기 때문"이라며 "아마도 그래서 '골든'이 '올라올라올라'하는 것 같다. 모두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고, 희망을 느끼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넷플릭스 시청수 3억 회를 돌파했으며, 주제곡 '골든'은 빌보드 '핫100' 1위를 기록했다. 2026 오스카 예측에서 여러 전문가 패널이 최고의 애니메이션 영화 부문에서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최고 후보로 선정했다. 로저 에버트 영화평론가 로버트 대니얼스는 "어떤 카테고리도 애니메이션 영화처럼 정해진 적이 없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오스카 시상식 밤에 골드(수상)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화의 성공은 한류의 영역 확장을 보여준다. 2024년 10월~2025년 9월 30개국 외신과 SNS 약 150만 건을 분석한 '2025 글로벌 한류 트렌드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K-영화 핵심어 중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점유율은 15.9%에 달했다. 저승사자, 도깨비, 김밥, 라면 등 한국적 요소가 극의 서사와 자연스럽게 결합한 점이 흥행의 원인으로 분석됐다. 영화의 파급 효과는 국립중앙박물관 외국인 방문객 증가, K-컬처 체험 상품 예약 급증 등 관광과 소비 영역으로까지 확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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