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케이팝 데몬 헌터스', 골든글로브·크리틱스초이스 주요상 석권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국제 주요 시상식에서 연이은 수상으로 K콘텐츠의 글로벌 위상을 드높였다.
11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베벌리힐스에서 열린 제83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장편 애니메이션상과 주제가상을 동시에 수상하며 2관왕을 차지했다. 이는 지난 4일 열린 '2026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에서의 성적을 반복한 것으로, 동일 부문에서 2관왕을 달성했다.
주제가상을 수상한 OST 'Golden'은 작품의 가상 걸그룹 헌트릭스가 목표를 이루는 하이라이트 장면을 장식하는 메인 주제가다. 더블랙레이블의 수장 테디(TEDDY)를 중심으로 IDO, 24 등 K팝 프로듀서진이 작곡·편곡에 참여한 이 곡은 글로벌 음원 차트를 점령했다. 'Golden'은 빌보드 메인 차트 'HOT 100'에서 OST로서 극히 이례적으로 8주간 1위를 차지했으며, 현재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 14주 연속 1위를 유지 중이다.
주제가상 수상자로 무대에 오른 가수 Ejae는 눈물로 가득한 연설에서 자신의 K팝 아이돌 도전기를 공유했다. "10년을 쉬지 않고 K팝 아이돌이라는 한 가지 꿈을 위해 일했지만 거절당했고, 내 목소리가 좋지 않다는 이유로 실망했다"며 "음악과 노래로 그것을 견뎌냈고, 이제는 가수이자 싱어송라이터로 여기 있다"고 말했다. 그는 "거절은 재방향일 뿐"이라며 "절대 포기하지 마, 당신이 태어난 대로 빛날 시간은 절대 늦지 않다"고 전했다.
매기 강 감독이 이끈 제작진은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수상하며 "우리는 정말 우리가 알고 있는 방식의 강하고 대담한 여성 캐릭터들을 이 영화에 표현하고 싶었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공동감독 크리스 애펠한스는 이 작품을 "음악에 대한 러브레터"라고 표현하며 "음악이 우리를 연결하고, 우리에게 어떤 공유된 인류애를 보게 만드는 힘"을 강조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지난해 6월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후 2개월 내 넷플릭스 사상 최고 조회수 영화가 되었다. 영화는 세 명의 멤버로 구성된 가상 걸그룹 헌트릭스가 음악으로 세상을 악의 세력으로부터 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자기수용과 공동체, 내면의 '악마'에 대항하는 힘을 주제로 전 세계 팬들의 공감을 얻었다.
이는 2월 28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릴 예정인 제37회 PGA 어워즈에서의 수상 가능성도 높여주었다. 'PGA 어워즈'는 전통적으로 아카데미(오스카상) 시상식을 예측하는 주요 지표로 여겨지며,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장편 애니메이션 부문 수상 후보 5편 중 하나로 지명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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