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영화 역대 2위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 글로벌 차트 석권

사진 jeffguillenn / Public domain — Wikimedia Commons
넷플릭스의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넷플릭스 영화 역대 흥행 2위에 올랐다. 지난 6월 20일 공개된 이 작품은 약 7주 만에 1억8,460만 시청수를 기록했으며, 누적 시청 시간은 3억760만시간에 달했다. 상영 시간이 1시간 40분인 점을 감안할 때, 전 세계적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영화는 K팝 가수이자 악령 사냥꾼(데몬 헌터스)인 걸그룹 헌트릭스가 악귀들에 맞서 싸우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한국계 캐나다인 매기 강과 미국의 크리스 아펠한스 감독이 공동 연출했다. 현재 넷플릭스 영화 역대 최고 시청수인 '레드 노티스'(2억3,090만)와의 격차는 4,630만으로 좁혀졌으며, 최근 4주간 평균 주간 시청 수가 2,600만을 넘는 만큼 조만간 1위 등극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화의 성공을 견인한 것은 뮤지컬 판타지라는 독창적인 세계관과 함께 음악의 힘이다. 영화에 삽입된 헌트릭스의 '골든'(Golden)은 지난 1일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톱 100'에서 1위에 올랐으며, 8월 16일자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여성 가수나 여성 그룹이 부른 K팝 곡이 '핫 100' 정상에 오른 것은 이번이 최초다. '골든' 외에도 '하우 잇츠 던', '유어 아이돌', '소다 팝' 등 6곡이 빌보드 핫 100 차트에 올랐으며, OST 앨범은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서 2주 연속 2위를 기록했다. 영화의 인기에 힘입어 넷플릭스는 '싱어롱' 특별 상영을 진행한다. 전 세계 흥행을 기념해 마련된 이 이벤트에서는 헌트릭스와 라이벌 보이밴드 '사자 보이즈'의 팬들이 한자리에 모여 영화 속 노래를 함께 부를 수 있다. 상영은 8월 23일과 24일(미국 현지시간) 미국과 캐나다의 일부 극장에서 진행되며, 예매는 넷플릭스가 자체 구축한 사이트를 통해 이뤄진다. 음악과 영상의 시너지는 단순한 오락물을 넘어 문화 현상으로 확산되고 있다. 한국 팬덤의 선한 영향력을 전면에 내세운 이 작품은 K컬처의 글로벌 영향력을 증명하며, 서울을 '팬덤 성지'로 만들려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관광 및 도시 마케팅 전략까지 촉발했다. 애니메이션이라는 장르의 한계를 넘어 전 세계 팬덤과 함께 정상을 향해 거침없이 질주 중인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K팝과 애니메이션 산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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