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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역대 애니메이션 최고 조회 기록…'케이팝 데몬 헌터스' 문화 현상으로

넷플릭스 역대 애니메이션 최고 조회 기록…'케이팝 데몬 헌터스' 문화 현상으로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넷플릭스 역대 애니메이션 시청 기록을 갈아치우며 세계적 문화 현상으로 부상했다. 8월 첫째 주 기준 누적 조회수 1억 5,880만 회, 누적 시청 시간 2억 6,460만 시간을 기록해 넷플릭스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역대 1위에 올랐다. 6월 20일 공개된 이후 7주차인 현재까지 플릭스패트롤(글로벌 OTT 시청 순위 집계 사이트)의 영화 부문에서 2위를 유지하며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음악 차트에서도 OST의 위력이 입증되고 있다. '골든'을 포함해 '유어 아이돌', '소다 팝', '하우 잇츠 던' 등 총 9곡이 빌보드 '핫 100'에 진입했다. 스포티파이 미국 50대 차트에서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 6곡이 상위 10위 내에 있으며, 4곡이 상위 5위에 포함돼 있다. 글로벌 팬덤의 열기는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문화 현상으로 확산되고 있다. 유튜브와 틱톡에서는 가상 아이돌 헌트릭스와 상대역 악령 그룹 사자보이즈의 춤을 따라 하는 챌린지 영상이 연일 올라오고 있다. 미국과 한국을 포함한 일부 국가에서는 학생들이 교내 쉬는 시간에 '골든'을 함께 부르는 영상도 쏟아져 나왔다. 가수 바다를 비롯해 에일리, 박기영 등 국내 여성 디바들도 앞다퉈 '골든'을 따라 부르고 있다. 산업 전문가들은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성공이 단순한 흥행을 넘어 K팝과 한국 문화의 글로벌 영향력을 증명했다고 평가한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가상의 아이돌 그룹이 인간 아이돌 그룹이 이루지 못한 수준까지 도달했다"며 "매우 초현실적"이라고 지적했다. 뉴욕타임스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미국에서 제작됐지만 한국적 감각과 전통을 완벽히 구현한 애니메이션"이라며 "액션의 몰입감이 뛰어나고, 미술은 눈길을 사로잡으며, 흥미로운 음악이 역동적인 스토리텔링 도구 역할을 한다"고 극찬했다. 미국 소니픽처스 애니메이션이 제작했음에도 한국적 요소가 핵심이었다. 영화는 한국계 캐나다인인 매기 강 감독과 크리스 아펠한스 감독이 공동 연출했으며, 어린 시절 한국에서 보낸 경험을 바탕으로 제작했다. 저승사자, 무당 등 한국 고유의 퇴마 개념과 김밥, 호떡 등 한식, 남산타워·낙산공원 성곽길 등 한국 명소가 중요한 비중으로 등장한다. 더블랙레이블의 프로듀서 테디·24와 한국계 미국인 작곡가 이재가 참여해 음악성을 높였으며, 한국어와 영어를 혼합한 가사와 반복되는 멜로디의 후렴구는 기존 K팝 히트곡과 유사한 특징을 보인다. 영화에 출연한 배우 이병헌(오징어 게임으로 국제적 명성을 얻은)이 목소리 연기를 했고, 걸그룹 트와이스와 안무가 리정 등이 참여하며 완성도를 높였다. 국내외 팬들은 이러한 한국 문화의 세밀한 구현에 높은 공감대를 형성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성공은 디아스포라 콘텐츠의 글로벌 성공 사례로도 평가받는다. 윤여정 배우에게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안긴 영화 '미나리'(2021), 제작자·감독·주연배우 모두 한국계였던 애플TV+ 시리즈 '파친코'(2022, 2024)와 같은 맥락에서 한국 문화의 글로벌 수용성을 보여준다. 음악 평론가 김도헌은 "'골든'은 팬덤을 기반으로 한 케이팝 가수의 노래가 아니라, 대중적 인기를 얻은 애니메이션의 주제가가 차트에 진입해 차근차근 순위를 높인 빌보드 히트곡의 흥행 공식을 따랐다"며 "차트에 장기 집권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넷플릭스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속편, 실사화, 뮤지컬 무대화 등 프랜차이즈 확장을 검토 중이며, 매기 강 감독은 다음 달 18일 서울에서 열리는 글로벌 미디어 콘퍼런스에 연사로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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