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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애니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 빌보드·스포티파이 석권…애니메이션 영화 사상 최대 성과

넷플릭스 애니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 빌보드·스포티파이 석권…애니메이션 영화 사상 최대 성과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오리지널 사운드트랙(OST)이 전 세계 음악 차트를 점령하며 애니메이션 영화로서는 사상 최대의 성과를 기록했다. 9일 빌보드 발표에 따르면, 영화 속 걸그룹 헌트릭스가 부른 '골든'은 전주 81위에서 23위로 58계단 상승했으며, 보이그룹 사자 보이즈의 '유어 아이돌'은 77위에서 31위로 46계단 올랐다. 이번 주에는 '하우 이츠 던'(42위), '소다 팝'(49위), '왓 잇 사운즈 라이크'(55위), '프리'(58위), '테이크다운'(64위) 등 5곡이 추가로 빌보드 핫 100에 진입하면서 총 7곡이 차트에 올랐다. 지난 2022년 '엔칸토' 이후 애니메이션 영화의 여러 OST가 동시에 차트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 OST 앨범 자체도 빌보드 200에서 전주보다 5계단 상승한 3위를 기록했으며, 이는 2025년 최고 차트 사운드트랙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주 스포티파이 스트리밍 수가 108% 증가하면서 역대 사운드트랙 중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주목할 점은 가상의 K-팝 그룹이 실제 K-팝 그룹의 기록을 뛰어넘었다는 점이다. 4일 스포티파이 '데일리 톱 송' 미국 차트에서 '유어 아이돌'이 1위를 기록한 것은 K-팝 그룹이 이 차트 1위를 한 최초의 사례다. 이전까지는 방탄소년단(BTS) '다이너마이트'의 3위가 최고 기록이었다. 7일 기준 스포티파이 데일리 톱 송 글로벌 차트에는 '골든'(2위), '유어 아이돌'(4위) 등 OST 4곡이 10위 안에 들어 있다. 오스트레일리아 ARIA 앨범 차트에서도 OST가 1위를 기록했으며, 이는 8년 이상 만에 애니메이션 영화 사운드트랙이 차트 1위에 오른 사례다. ARIA 싱글 차트에서도 '골든'이 8위에서 2위로 상승했고, '유어 아이돌'은 8위로 올랐으며, '하우 이츠 던'(11위), '소다 팝'(12위), '왓 잇 사운즈 라이크'(16위), '프리'(20위) 등이 상위권에 진입했다. 한 주일에 7천7백42만 스트림을 기록한 이 OST는 2023년 8월 '바비' 사운드트랙이 7천9백만 스트림을 기록한 이후 2년 만에 가장 큰 스트리밍 주를 달성했다. 미국 연예매체 벌처는 "가상의 K-팝 그룹이 실제 방탄소년단의 기록을 넘어섰다"고 보도했고, 올케이팝닷컴은 "진정한 K-팝 찬가"라고 평가했다. OST의 성공 배경에는 전략적 마케팅과 한국 아티스트의 광범위한 참여가 있다. 넷플릭스 공개로 폭발적 관심을 끈 직후 음원이 발매되면서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고, 소셜미디어에서 댄스 챌린지와 팬아트가 빠르게 확산됐다. 틱톡에는 '#데몬헌터스', '#소다팝챌린지' 등 해시태그가 달린 영상이 5천2백만개 이상 올라와 있으며, 방탄소년단 알엠(RM), 트와이스, 제로베이스원, 몬스타 엑스 등 실제 K-팝 스타들도 챌린지 영상을 올리면서 확산세가 가속화되고 있다. OST에는 K-팝 인사들이 대거 참여했다. 트와이스의 정연·지효·채영은 '테이크다운' 리믹스 버전을 노래했고, 듀오 멜로망스의 '어쩌면 사랑'이 작품에 삽입됐다. 블랙핑크 신화를 쓴 프로듀서 테디를 비롯해 그의 소속사 더블랙레이블 제작진들이 주요 수록곡을 담당했으며, 사자 보이즈 멤버 베이비 역을 맡은 배우 안효섭이 듀엣곡 '프리'를 직접 불렀다. '골든'의 작곡가이자 헌트릭스 멤버 루미의 목소리를 담당한 이재는 SM엔터테인먼트 연습생 출신의 한국계 미국인 작곡가로, 이 곡이 아카데미상 오리지널 주제가상 후보로 공식 출품됐다. 수상 시에는 K-팝 아티스트 최초 수상이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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