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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애니 '케이팝 데몬 헌터스' 제83회 골든글로브 2관왕 차지

넷플릭스 애니 '케이팝 데몬 헌터스' 제83회 골든글로브 2관왕 차지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11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베벌리힐턴 호텔에서 열린 제83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장편 애니메이션상과 주제가상을 동시에 받으며 2관왕을 차지했다.

이번 수상에는 한국계 캐나다인 매기 강 감독이 애니메이션상을 받았으며, 주제가 '골든'의 가수이자 공동 작사·작곡가 이재는 감격의 눈물을 흘리며 수상 무대에 올랐다. 공동 작사가 마크 소넨블릭과 더블랙레이블 소속 작곡가들인 곽중규, 이유한, 남희동(IDO), 서정훈(24), 박홍준(테디)도 함께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악령 사냥꾼인 걸그룹 헌트릭스의 루미, 미라, 조이가 악령 보이그룹 사자보이즈에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지난해 6월 공개 이후 넷플릭스 역대 최고 시청 기록을 세웠다. 누적 시청 수가 5억 뷰를 돌파했으며, 넷플릭스 영화 중 역대 최고 흥행 기록을 자랑한다.

애니메이션상 경쟁에서 기업 트로피를 거머쥔 것은 주목할 만하다. '주토피아 2',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 '아르코', '엘리오', '리틀 아멜리' 등 세계적 화제작들을 제치고 수상했기 때문이다. '주토피아 2'는 개봉 5주 만에 전 세계 흥행수익이 14억 6천만 달러(약 2조 1천 100억원)로 집계되며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역대 최고 흥행작에 올랐고,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도 일본 영화 최초로 전 세계 흥행 수입 1천억엔(약 9천 440억원)을 돌파했다.

영화는 한국의 역사, 문화, 정서를 깊이 있게 담아냈다. 컵라면, 김밥, 대중목욕탕, 한의원 등 한국인의 생활 방식이 실감 나게 표현되었으며, 무속신앙, 저승사자, 조선시대 민화에서 착안한 호랑이와 까치 캐릭터, 명동 거리와 남산서울타워 등 주요 관광지도 다채롭게 활용됐다. 주제곡으로는 K팝 문법을 살린 '골든', '소다 팝', '유어 아이돌' 등이 삽입됐다.

주제가 '골든'은 지난해 K팝 장르 최초로 미국 빌보드 싱글 차트 '핫 100'과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1위를 석권했으며, 빌보드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의 음원차트 돌풍을 2025년의 상징적 순간 중 하나로 선정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앞서 지난 4일 북미 비평가 단체가 주관하는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에서도 최우수 장편 애니메이션상과 주제가상 등 2관왕을 차지했다. '골든'은 다음 달 열리는 미국 그래미 시상식에서도 '올해의 노래' 등 5개 부문 후보에 올라 있으며, 3월 열리는 최고 권위의 아카데미(오스카상) 시상식에서는 주제가상 예비후보에 들었다.

매기 강 감독은 이번 수상으로 골든글로브 애니메이션상을 받은 첫 아시아 여성 감독이 되었으며, 역대 두 번째 아시아 수상자다. 지난 2023년 하야오 미야자키가 '소년과 백로'로 수상한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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