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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90개국 톱10·40개국 1위 기록하며 전 세계 현상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90개국 톱10·40개국 1위 기록하며 전 세계 현상화

넷플릭스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전 세계를 사로잡으며 K-팝과 전통 문화의 결합이 가능함을 증명했다. 6월 20일 공개된 이 작품은 90개국 이상에서 톱10에 진입했으며, 40개국 이상에서 1위를 기록했다. 11일 연속으로 넷플릭스 영화 부문 1위를 차지했고, 로튼 토마토에서 올해 넷플릭스가 공개한 모든 영화 중 최고점을 받았다. 영화 속 K-팝 걸그룹 헌트릭스가 부른 '골든'(Golden)은 8월 16일자 빌보드 핫100 1위를 차지하며 가상 아이돌로는 처음 이 자리에 올랐다. 비록 허구이지만, K-팝 걸그룹 사상 최초이자 여성그룹 사상 23번째, 그리고 데스티니스 차일드 이후 거의 25년 만의 여성그룹 1위 기록이다. 2001년 데스티니스 차일드의 'Bootylicious' 이후 걸그룹이 빌보드 핫100 정상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골든'은 빌보드 글로벌 200과 글로벌(미국 제외) 차트에서도 1위를 차지했으며, 글로벌 200 차트 사상 가상 아티스트가 두 글로벌 차트 모두 정상을 차지한 것은 헌트릭스가 처음이다. 9월 20일자 빌보드 200 앨범 차트에서는 OST 앨범이 1위에 올랐다. 이 앨범은 애니메이션 영화 사운드트랙이 1위를 차지한 7번째 사례로, 과거에는 '엔칸토'(2022년 9주 1위), '겨울왕국 2'(2019년 1주 1위), '겨울왕국'(2014년 13주 1위) 등이 있었다. 발매 첫주 8위로 데뷔한 이 앨범은 7주 연속 2위에 머물다가 정상에 올랐으며, 9월 11일로 끝난 1주간 미국에서 12만 8천장의 앨범 단위(EAS)를 기록했다. 3주차에는 96억 음악 스트림을 기록하며 3년 이상 만에 사운드트랙으로는 최대 주간 스트리밍을 달성했다. '골든' 외에도 극 중 남자 그룹 사자보이즈의 '유어 아이돌'과 '소다 팝' 등 총 7곡의 OST가 빌보드 핫100에 동시 진입했다. 사자보이즈의 '소다 팝'은 글로벌 차트에서 6위·7위, '유어 아이돌'은 3위·5위를 기록했다. 영화는 전통 무당의 이미지를 바탕으로 한 여전사 걸그룹 헌트릭스와 저승사자 모티브의 보이그룹 사자보이즈가 악령과 싸우는 이중적 세계를 배경으로 한다. 한국계 캐나다인 감독 매기 강은 라면 섭취, 갓과 도포 착용, 서울 강남 배경 등 한국적 요소를 영화 곳곳에 녹여냈다. 마케팅과 홍보를 통해 '소다 팝' 춤 챌린지가 전 세계에서 확산했으며, 유명 아이돌 그룹들과 일반인, 심지어 초등학생과 담임선생님까지 참여했다. 영화 OST의 실제 성우진은 모두 한국계 미국인 뮤지션들이다. 루미의 목소리를 맡은 이재는 SM엔터테인먼트 연습생 출신 작곡가이며, 미라 역의 오드리 누나는 힙합·R&B 아티스트로 2025 인천펜타포트 록 페스티벌 무대에서도 만날 수 있다. 래퍼 레이 아미는 조이 역을 담당했다. 사자보이즈 진우 역의 앤드류 최는 스포티파이 월간 청취자 수 1,754만 명으로 방탄소년단(2,770만 명), 블랙핑크(2,040만 명)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 뉴욕타임스는 이 영화가 한국의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대중문화를 유머러스하게 풍자한다고 평했으며, 내년 아카데미상 장편 애니메이션 부문과 주제가 부문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감독 매기 강은 "우리는 정말로 세계를 K-팝에 푹 빠지게 만들고 싶었으며, 동시에 한국어에도 노출될 수 있게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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