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역사적 기록 경신…OST '골든' 영미 차트 석권

넷플릭스의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스트리밍 플랫폼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6월 20일 공개 이후 넷플릭스 사상 최초로 3억 2,510만 누적 시청수를 기록해 영화와 시리즈를 통틀어 역대 1위를 차지했다. 이는 2위 '레드 노티스'(2억 3,090만 뷰)를 크게 앞선 성적이다. 영화의 주제곡 '골든'은 가상의 K팝 걸그룹 헌트릭스가 부른 곡으로, 전 세계 음악 차트를 휩쓸고 있다.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총 8주간 1위를 차지한 '골든'은 K팝으로는 2년 만에 핫 100 정상을 기록했으며, K팝 걸그룹이 부른 곡으로는 처음 1위에 올랐다. 나아가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에서는 테일러 스위프트의 '더 페이트 오브 오펠리아'를 제치고 비연속으로 총 9주 정상을 차지했다. '골든'의 성공은 여러 K팝 산업 거장들의 협업이 빛낸 결과다. K팝계 유명 프로듀서 테디, 아이디오, 투포, 그리고 영화 내 주역 성우 이재가 작사 작곡에 참여했다. 영화의 음악 제작에는 미국 작곡가 마크 손넨블릭도 '골든'을 포함해 '테이크 다운'과 '소다 팝'을 제외한 거의 모든 곡을 함께 작곡했다. 손넨블릭은 인터뷰에서 "'골든'은 마지막에 작곡된 곡으로, 6가지 버전을 시도한 후 빠르게 완성됐다"며 "영화 속 루미라는 캐릭터가 자신의 정체를 숨기며 '더 이상 숨기지 않겠다(No more hiding)'는 가사를 부르는 역설적 순간에서 감정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OST의 전체적인 성공도 두드러진다. 빌보드 200 앨범 차트에서 '케이팝 데몬 헌터스' 사운드트랙은 9월 20일 2위에서 1위로 올라섰고, 현재 18주차에 테일러 스위프트의 '더 라이프 오브 어 쇼걸' 다음인 2위를 유지 중이다. 애니메이션 영화 사운드트랙 중 이처럼 오래 차트에 머물며 높은 순위를 유지한 경우는 드물다. 2022년 '엔칸토' 사운드트랙이 1월 15일부터 3월 19일까지 비연속으로 9주간 1위를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 극장 싱어롱도 대성공을 거두었다. 지난달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4일간 전국 CJ CGV 130개 상영관에서 진행된 '케이팝 데몬 헌터스' 싱어롱 특별상영에는 약 3만 9,377명의 관객이 몰려들었다. 영화에 등장하는 퇴마 걸그룹 '헌트릭스' 또는 악령 보이그룹 '사자보이즈' 의상을 입은 어린이들이 주요 관객이었으며, 특히 '골든' 합창 장면에서 4만 여명이 함께 부르는 장면이 연출되었다. 비단 음악 차트뿐 아니라, 영화는 문화적 영향력도 크다. 영화 속 한국 전통 문화 요소인 갓, 해태 호랑이, 도깨비 캐릭터 등이 세계적으로 주목받으면서 한류의 새로운 코드가 되고 있다. 또한 영화 제작사 넷플릭스와 소니가 2편 제작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성공 스토리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영화 주연 배우들도 이미 다음 프로젝트로 향하고 있는데, 헌트릭스 역의 배우 May Hong은 "Scream meets Black Swan" 스타일의 K팝 스릴러 '퍼펙트 걸'의 출연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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