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소니, '케이팝 데몬 헌터스' 속편 제작 계약 체결…2029년 공개 목표

넷플릭스와 소니 픽처스 애니메이션이 대히트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속편 제작 계약을 체결했다.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버라이어티 등 미국 매체들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속편은 2029년 공개를 목표로 진행 중이다. 다만 애니메이션 영화의 특성상 제작 기간이 길어질 수 있어 일정이 변경될 가능성도 있다. 지난 6월 20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예상을 뛰어넘는 흥행 돌풍을 일으켰다. 음악으로 악귀들을 물리치는 퇴마사이자 K-POP 걸그룹으로 활약하는 루미, 미라, 조이의 이야기를 그린 이 영화는 공개 후 91일간 누적 시청수 3억 2,510만을 기록하며 넷플릭스 영화와 시리즈를 통틀어 역대 최고의 흥행 기록을 세웠다. 이는 기존 최고 기록이었던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 1의 기록을 갈아치웠다. 소니 픽처스가 제작하고 넷플릭스가 라이선스 계약으로 공개한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성공은 재정적으로도 큰 이슈가 됐다. 할리우드 리포터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영화의 성공을 기념하며 소니에 1,500만 달러의 보너스를 지급했다. 이로써 소니의 첫 번째 영화 수익은 2,500만 달러에서 4,000만 달러로 상향됐다. 기존 계약에는 2,000만 달러의 제작비 수수료와 500만 달러의 넷플릭스 플랫폼 유지비가 포함되어 있었다. 영화의 성공은 OST '골든'으로도 증명됐다. 영화 속 K-POP 걸그룹 헌트릭스가 부른 이 곡은 미국 빌보드 싱글 차트 '핫 100'에서 8주 동안 1위를 차지했으며,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에서도 상위권을 기록했다. '골든'은 제68회 그래미 어워드에 올해의 노래 등 5개 부문 후보로 노미네이트되기도 했다. 연출을 맡은 매기 강·크리스 애펠한스 감독은 속편 제작 가능성에 대해 "1편에서 다 보여주지 못한 세계관과 캐릭터 기원이 남아 있다"며 후속 서사 확장 여지를 밝힌 바 있다. 또 다른 인터뷰에서는 "아직 백스토리(전사)도 100% 팬분들에게 드리지 않아 그런 스토리가 많이 있고, 여러 아이디어도 있다"며 "K-POP이 아닌 다른 장르의 음악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을 표현했다. 한편 넷플릭스는 속편 공개 전에 단편 영화 제작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익명의 관계자는 "넷플릭스는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킬 프로그램을 모색 중"이라며 "단편 영화 제작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국내에서도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인기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전국 100여 개 CGV에서 싱어롱 버전으로 상영되어 3일 간 3만 9,377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이외에도 내년 열리는 제98회 미국 아카데미상에서 장편애니메이션상과 주제가상 부문의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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